[구미타임뉴스=김이환 기자] 5일 더불어 민주당 구미(갑)(을) 지역위원회(갑: 김봉재 을:김현권 위원장)에서 대규모 해고사태를 초래하는 매그나칩 반도체의 중국계 자본 매각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더불어 민주당 구미(갑)(을) 지역위원장은 "지금 구미의 매그나칩반도체 기업에서 종사하는 직원과 가족들은 일자리를 잃고 생계가 끊어질 심각한 위기를 막아야 한다." 그리고 "국가 핵심기술 유출을 막아야 한다." 고 했다.

성명서 전문

지금 구미의 매그나칩반도체 기업에서 종사하는 직원과 가족들은 일자리를 잃고 생계가 끊어질 심각한 위기에 처해져 있습니다. 매그나칩 반도체가 중국계 자본인 ‘와이즈로드캐피탈’이 주도한 컨소시엄에 회사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3월 26일 뉴욕 거래소 공시를 통해 매각사실이 알려졌으며, 매그나칩반도체 임직원은 물론, 국내 반도체 업계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그나칩반도체는 2004년 하이닉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비메모리 사업 부분을 분사하며 설립된 회사로 디스플레이 사업과 전력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여 운영을 하는 토종 반도체 회사입니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세계1위의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을 삼성디스플레이 등 세계 최대의 패널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구동 직접회로(DDI) 생산 부분에서 세계2위이며 해당 제품들은 현재 업체 최저 전력의 28나노 제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각에 대한 정부 승인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만약 정부가 매각을 승인한다면 OLED 디스플레이 패권은 물론 차량용 반도체의 핵심기술까지 중국 자본으로 넘어가고 국내 반도체 산업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매그나칩 반도체를 인수하게 될 경우 첨단 OLED 구동 IC와 전력 반도체 사업에서 빠른 시일 내에 기술력을 끌어올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주도권을 박탈할 것입니다. 이는 처참한 결과를 남긴 하이디스 매각 선례가 똑똑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이디스 사태 당시 2천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해고되었고 한국과 LCD 기술력이 10년 이상 차이가 나던 중국이 단번에 기술력을 올려 세계 LCD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각이 승인된다면 디스플레이 다음 모델인 OLED 분야도, 전력반도체에서도 끔찍한 양상이 재현될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차원에서 대책과 보호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이자 국가 핵심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승인이 있어야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