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대덕구청장이 3일 한남대에서 열린 ‘어린이 용돈 수당 지급 조례’ 제정 주민공청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대덕의 아이는 대덕이 키운다’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어린이 용돈 수당’ 정책은 단순한 현금 지원정책이 아닌 대덕구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인공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3일 한남대에서 열린 ‘어린이 용돈 수당 지급 조례’ 제정 주민공청회에서 “단순히 용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이 용돈을 통해 아이들이 경제주체로 성장하고 가계경제 부담을 절감 할 수 있다"고 말하며 “그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지역과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용돈은 부모는 사용할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며 “아이들이 사용하는 만큼 아이들에게 카드의 사용처 및 카드의 디자인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0억 정도의 예산이 수반되지만 이 금액은 대덕구청 전체 예산의 0.2%"라며 “대덕구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돈이 없어도 10억 원은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덕구는 ‘어린이 용돈 수당 지급 조례’안이 통과되면 올해 10월부터 관내 만10~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을 통해 2만원씩 용돈수당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제에 나선 양준호 인천대학교 교수는 ‘대덕구 어린이 용돈 수당 도입의 필요성과 효과’라는 주제를 통해 “지자체가 주도하는 어린이 기본소득으로 국내 최초이며 동시에 용돈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순환경제를 구축하는 정책"이라며 “어린이의 경제적 기본권을 선도적으로 보장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어린이의 경제적인 소외와 더불어 사회적인 소외가 이루어질 수 있다"며 “어린이는 지역 발전의 수혜자일 뿐만 아니라 권리를 갖는 만큼 지역에 기여하는 주체"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옥세 대전화정초 교장은 “용돈수당이 올바른 경제관 확립에 도움을 주기위해서는 먼저 경제교육 강화 및 어린이들의 소비환경 구축, 학생들 간에 공동체 의식 수반에 대한 환경이 조성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성 대덕구의회 의장은 “이 조례는 사회보장기본법으로 보건복지부 장관과 협의를 해야 하는 것이 선결 문제"라며 “10월까지 협의가 안 되면 조례로 만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용돈 수당 정책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우선적으로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돈으로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구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용돈을 지급하는 것은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으로 의심받을 수 있고, 재정형편이 열악한 대덕구에서 구민들이 꼭 필요한 사업이 지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1-05-04 11:13:31
박정현 대덕구청장, 용돈수당은 대덕구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인공에 대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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