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과 함께 성장한 흥해, 그때를 기억하며 힐링하다
전찬익 | 기사입력 2021-05-25 17:45:52
[포항타임뉴스=전찬익기자] 포항시 안전도시사업과(흥해 현장지원센터)는 지난 22일 흥해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1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포항 흥해 지진피해지역 특별재생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이 사업은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 흥해’라는 특별도시재생 사업의 비전과 심리적 치유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라는 특별도시재생 사업의 목표에 맞춰 지역 자산인 향교를 중심으로 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본 사업은 흥해에 문흥이란 선비가 정착하며 생긴 마을인 대련리, 최천익 선비가 살던 학천리, 정성검 선비가 급제해 화짓대를 세웠다는 망천리 등 흥해가 선비의 마을이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학생들의 심리적, 육체적 힐링을 위해 선비의 삶과 정신을 체험하고 배우며 인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조선 선비들이 꼭 갖춰야 할 6가지 덕목(예·악·사·어·서·수) 육예(六藝) 중 5가지를 경험하는 ‘5가지의 선비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5가지의 선비 체험’의 주요 내용으로는 △부모님, 선생님, 웃어른, 친구에 대한 생활 속의 전통 예절교육 △한국 전통 음악 공연감상 및 악기에 대한 설명과 악기 연주 체험 프로그램 △옛 선비들의 활 문화 및 호연지기를 체험하는 활쏘기 프로그램 △조선시대 이동수단 및 무의 상징인 승마 체험 프로그램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글쓰기를 통해 소통하며 힐링할 수 있는 상소문 쓰기 프로그램 등이 있다.

또한, 체험 장소를 흥해의 지역 자산인 흥해향교와 이팝나무 군락지, 권무정, 말목장과 연계해 진행함으로써 지역문화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의 애향심으로 고취하고자 했다.

2021년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는 본 힐링 프로그램은 흥해지역 초∙중학생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교육의 참여 인원과 일정을 조정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김현석 안전도시사업과장은 “힐링 프로그램은 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경험한 학생들에게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계기와 더불어 선비 체험을 통한 인성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지역의 자산을 활용한 교육은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행복도시 흥해를 재건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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