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막혀버린 이순신 장군의 의지
이순신 장군이 올린 글 인용문구 올림픽 이념위배 전범국 전범기인 욱일기는?
이창희 | 기사입력 2021-07-19 13:19:26

[고양타임뉴스=이창희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기나긴 코로나 대유행을 뚫고 7월 23일 개막한다.

지난해 전세계 유례없는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모든 대면 활동 및 스포츠 경기가 잠정 중단되어 유로 2020도 한해 밀려나 올해 열렸다.

이번 올림픽은 세계대전으로 인해 취소된 6, 12, 13회 올림픽 이후 최초로 취소될 뻔 했다. 하지만 선수단과 취재진 동선을 제한하고 무관중 경기로 결정되며 개최할 수 있었다.

우리 선수단도 올림픽 선수촌에 들어가 선수단의 결의를 보여주는'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게재했다.

이는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앞두고 선조에게 올린 글 중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를 인용해 선수들의 전의를 끌어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입소한 한국 선수단이 '반일 문구'를 게시했다고 주장했으며 IOC 또한 올림픽 헌장 5장 50조 2항에 따른 '올림픽 장소, 베뉴 및 기타 구역에서 어떠한 형태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혹은 인종적 선전도 허용되지 않는다'를 들며 현수막은 정치적, 인종적 문제가 있어 내려야만 했다.

우리는 이를 따르며 일본에서 국제 대회 응원 중 보이는 욱일기 사용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며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이다.

또한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패전국으로 군대를 보유할 수 없어 영토 방어목적에 자위대만 가질 수 있는데 육상·해상 자위대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욱일기는 정치 목적과 역사적으로 인종 문제가 있는 깃발과 문양으로 IOC에서 제정한 올림픽 헌장에 의하면 가지고 들어올 수 없다.

욱일기는 하켄크로이츠와 동일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하켄크로이츠의 경우 서구권에선 터부시되며 보이지 않고 있지만, 욱일기의 경우 서구권에서 잘 모르다 보니 터부시되는 문화가 덜한 상황이다.

사실 욱일기의 사용은 올림픽 이념의 기본 원칙 2번 '올림픽 이념의 목표는 인간의 존엄성 보존을 추구하는 평화로운 사회 건설을 도모하기 위해 스포츠를 통해 조화로운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에 위배되는 사항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국제대회에서 일본이 욱일기 사용을 멈추고 본래 국기를 사용하는 문화가 자리 잡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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