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대학 권영일 중령, 美해군·해병대 공로훈장 수훈
美해사에서 한반도 안보 강의 신설, 한국계 생도자치회 활동 지원
홍대인 | 기사입력 2021-07-22 15:14:38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지난 7월 15일 해군대학 권영일 중령(해사 48기, 해군대학 해양전략교관)이 美해군⦁해병대 공로훈장(Navy Marine Corps Commendation Medal)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았다.

*美해군⦁해병대 공로훈장 : 영웅적 행위나 타의 귀감이 되는 행위를 한 군인에 대해 美해군성에서 수여하는 훈장

이는 권 중령이 2018년 7월부터 2020년 7월까지 美 해군사관학교에서 정치학과 교환교수로 근무하면서 이룩한 교육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권 중령은 美 해군사관학교에서 약 200명의 생도들을 대상으로 ‘국제정치 입문’, ‘인도·태평양 안보’, ‘한반도 안보’를 강의했다.

특히 ‘한반도 안보’는 권중령이 美 해군사관학교 역사상 처음 개설한 과목으로 한반도의 역사, 지정학적 특수성, 주요 안보이슈 등을 내용으로 동아시아 안보를 한반도 중심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교육과정 속에서 한국 안보에 관심이 높아진 생도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연구 지도 뿐 아니라 그 결과가 우수논문에 선정되도록 추천서를 작성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통해 美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한국안보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했다.

또한 약 100여명에 달하는 한국계 美 해군사관학교 한국계 생도 자치회(KAMA, Korean American Midshipmen Association)에 대한 활동을 지원하면서 한국계 생도들이 변화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인에 대한 정체성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권 중령은 “미국 안보의 미래를 이끌어갈 美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한반도 안보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안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노력한 것인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훈장이 개인적 영광을 넘어 대한민국 해군에 도움이 되라는 명령으로 알고 더욱 해군대학 학생장교 지도와 한반도 해양전략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권 중령은 美해사 근무시 美해사에 파견온 7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태리, 멕시코, 일본) 장교와 교류를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美해사 주최 주요 행사에서는 한국 해군을 대표하여 위상을 드높이는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