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대해수욕장 탐방 70대 노모, 5리터 물 받아 이동중, '모래밭에 물 쏱는 수모' 각박한 민심..
경계휀스 두르고, 울타리치고, 담벼락 쌓아 스스로 고립하는 삭막한 청포대...
나정남 | 기사입력 2021-07-25 19:09:46

[태안타임뉴스=나정남기자] 지난 10일 청포대해수욕장 내 양잠리 인근에 설치된 개인급수시설을 이용한 탐방객(76세)이 물 주인으로부터 '받은 물을 모래밭에 쏱아내라' 는 모욕을 당한 각박한 민심에 분통한 사연을 제보했다.

그는 “캠핑 및 전국 백두대간을 탐구하며 곳곳에 숨어있는 명소를 알리는 유튜버(youtuber)로 활동하며 32만 구독자를 확보한 방송전문인이라고 소개하며 사건 당일 모친을 모시고 청포대를 방문해 한 펜션 여주인에게 겪은 수모를 당했다" 고 주장했다.

[청포대해수욕장 양잠리 인근 솔밭]

이어 그는 “청포대해수욕장은, 관광지로 갖추어야 할 공공편의시설 부족, 탐방객 서비스 대응력 저하 , 도심지 같은 휀스 및 울타리 등 높다란 담벼락이 난립해 각박하고 삭막함이 연상된다“ 고 방문소감을 밝혔다.

특히 “청포대 사방에 설치된 경계 말뚝은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두기보다 꺼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정은 메마르지 않았겠지’ 라고 판단했으나, ‘역시 철망휀스가 안겨주는 싸늘한 느낌이 여지없이 들어 맞았다" 고 성토했다.

그가 제보한 상세한 정황은 이렇다. 당시 1박으로 청포대를 방문한 그는, 양잠리 쪽 24시 마트와 펜션 인근 숲속에 자리했다.

이후 '모친에게 물이 좀 필요하다' 고 하자 주변을 탐문한 모친은 50M 거리에 떨어진 개인 외부 샤워장 급수시설에서 5L가량 물을 받아 옮기던 중 “60대 가량의 모 여인이 다가와 팔짱을 낀채 한손에 머그잔을 들고 아래 위로 모친을 훝어가며" (50M 떨어진 자신의 집을 가르키며) "저기서 갖고 왔으니 갖고 온 장소에 버리세요" 라는 말에 "젊은 유튜버와 모친은 (개인 사유시설임을)알지 못했다며 죄송하다는 발언과 함께 연신 고개를 숙였다" 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그잔을 흔들던 그 여인은 “아니요 됐구요.. (물)떠 온 곳에 갖다가 버리세요“ 라며 모욕적인 발언을 하여 (더 이상 말이 필요없을 것 같아) "모친이 떠 온 물을 펜션 옆 모래밭에 쏱아 버렸다“ 면서 분통해 했다.

그는 “전국 숨은 여행지를 다니며 유튜브를 통해 다량을 방송했지만 이번처럼 매몰차고 모욕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은 최초로 만났다“ 면서 "실제 상황을 상세히 촬영했으나 방송을 할지 말지 고민 중“ 이라고 밝혔다.

청포대해수욕장에서 번영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승민씨는 이번 사례에 대해, ‘해수욕장 내 모든 개인 사업장 및 영리 행위자는 관광지를 대표하는 얼굴임을 망각한 대표적 사례다“ 라면서 "반면 경계휀스, 울타리 등이 하늘을 닿을듯 높아지는 청포대 사업장의 이중성을 직시한 그의 비판에 공감한다" 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그럼에도 젊은 유튜버 앞에서 모친에게 행한 모욕적 행위를 일삼은 당사자를 타겟으로 한 방송을 고민하기보다, 코로나 19에 편승하여 거리두기 담벼락을 높이는 이기주의 만연으로 조만간 탐방객 숫자가 나날이 감소하는 결과적 원인으로 작용될 것이 분명한 바, 사업자 및 토지주 각성을 위해 공익적 목적으로 방송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고 알려왔다.

한편 본지는'물을 떠 온 장소에 물을 쏱으라' 는 제보관련, 사실확인을 위해 해당 사업주와 통화를 시도하고, 확인코저 기록까지 남겼으나 해당 장본인은 수신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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