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청년에게 기회를 주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내 할 일!
2021 대전청년주간 공감토크쇼 출연, 진솔한 이야기 나눠
홍대인 | 기사입력 2021-09-11 18:30:18

허태정 대전시장이 11일 갈마동 청춘두두두에서 ‘2021 대전청년주간’의 청년담(談)다(多)에 출연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청년들에게 희망과 도전이라는 것을 말로 할 게 아니라 그럴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사회에 많이 만드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라고 생각한다.

허태정 시장은 11일 갈마동 청춘두두두에서 ‘2021 대전청년주간’의 청년담(談)다(多)에 출연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나누며 요즘 청년들을 이해하고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허태정 시장을 비롯해 김진한 대전청년정책네크워크 대표 등 지역의 청년들이 함께 자리해 MZ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과 삶에 대한 가치관, 직업과 직장, 워라밸 등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다음은 청년들이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한 질문이다.

▲소확행은 무엇인가?

원래는 알콜과 함께 할 때가 소확행이지만 틈틈이 시간되면 주말 때 텃밭 가꾸기를 한다.

씨를 뿌리고 성장하고 열매 맺는 과정을 보고 있는 것이 굉장히 즐겁다,

그래서 틈틈이 주말 같은 때는 시간이 될 때에는 10평도 안되지만 계절 따라서 변화하는 것을 보며 ‘멍’ 때리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텃밭을 가꾸고 풀 뽑고 그러는 그 시간이 개인적으로 소확행이라고 말했다.

▲대인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에게 인생을 왜 사냐고 물어봤을 때, 무엇을 위해서 사냐고 했을 때 보편적으로 답변은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는 것이다.

행복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인생은 끊임없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인데 인간관계도 그렇다.

관계가 그 사람의 행복지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즉 어떤 일에 대한 성취 등은 단편적일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삶에 만족 그곳에서 느끼는 희노애락 통해서 행복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게 사람이다.

관계 설정이 그래서 매우 중요하고 어떤 사람들과 만나고 어떤 태도로 그 사람들과 소통하느냐에 따라서 내가 행복하냐 행복하지 않냐가 결정된다고 느낀다.

정치를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한테 나라는 존재를 인식시키고 공감을 이루고 지지를 얻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그것이 정치이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또한 인간관계는 신뢰가 중요하다.

▲청년들에게 결혼을 추천하고 싶은가? 아니면 그 이유는?

결혼은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의 한 선택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1인 가구로서 독립 가정을 스스로 하는 것도 하나의 삶의 형태로서 충분히 존중받고 또 나름대로의 삶의 행복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결혼이라고 하는 형식을 빌어서 하는 우리 사회가 사실 근본적으로 종족 보존과 번식 그리고 농경사회에 들어가서는 노동력의 수단으로서 많이 파급되었지만 지금은 그런 개념과는 조금 다른 가정을 말하기 때문이다.

저는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또 자녀를 두고 사는 것도 행복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는 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전반을 놓고 보면 국가라는 틀에서는 출생아 수가 계속 늘어야 국가, 사회 체제가 유지되고 경제를 이끌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국가적으로는 출생아 수를 늘리는 정책을 펼쳐야 되고 또 그렇게 우리 사회 인식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합리적인 소비대한 가치관

저는 20대 전후로 갖고 있었던 생각은 일단 먹고 일단 쓰고 이게 가장 기본이다.

그때 뭘 모은다는 개념은 별로 없었다.

또한 저는 교복세대이기 때문에 검은색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 검정신발·검정 교복 그래서 고등학교 때 나이키에 흰 가죽신발에 빨간 나이키 마크가 있는 그 운동화를 신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투자를 했는지 모르겠다.

그런 경험을 갖고 있는 저는 세대차이에서 가장 힘든 것이 소비에 대한 관계다.

우리는 당연히 밥을 같이 먹으면 내가 밥값 내고, 다음에 가서는 친구가 한 번 술값 내고 이런 문화가 당연한 것이지만 요즘은 이런 문화가 거의 사라졌다.

제가 아들하고 이야기를 하면 요즘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아직 적응이 잘 안 된다.

▲워라밸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시장이라는 자리가 사실 워라밸을 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월요일 아침부터 시작을 해서 하루 일과 자체가 꽉 차 있고 주말도 사실 오늘 토요일인데 나와다.

그래서 그런 워라밸을 즐기기 쉽지 않다. 간혹 주말에 시간이 되면 텃밭 가꾸기를 한다든지 건강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토요일이나 일요일 같을 때 산 또는 3대 하천 등 좋은 장소를 걷는다.

걷다보면 건강관리도 하고 자연 속에서 있으면서 복잡한 그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내려놓는 시간들로 개인적인 소확행을 한다.

그리고 가끔 아내와 커피를 갈아서 커피 한잔 나누면서 대화를 하는 정도다.

마지막으로 허태정 대전시장은 “저의 20대도 아주 열정적이었고 불안정했더"며 “그래서 사실은 부모나 주변에서 바라볼 때 제 모습이 얼마나 불안하고 걱정됐을까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때는 그 시기를 지나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공간과 기회가 열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MZ세대에게 우리 사회는 그런 기회를 많이 주고 있는가? 그것에 대한 책임감이 저희 세대에게 있다"며 “그것이 불평등의 세대를 강화하고 있는 구조에서 청년들에게 희망과 도전이라는 것을 말로 할 게 아니라 그럴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사회에 많이 만드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청년은 “오늘 주제가 ‘통’하다 인데, 허태정 시장이 기성세대를 대변해주셨는데 공감이 됐다"며 “시장님은 기성세대가 아닌 것 같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엄청 듣고 다니시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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