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로 ‘잘못된 생각 방어위한 경솔한 선택’ 태안군수 성명서 날카롭게 지적,
=민주당 시군의원, 6만3000 군민, 화이트리스트, 블랙리스트 등 이분법적 사고로 갈라치기.. =
나정남 | 기사입력 2021-09-25 15:23:16
[타임뉴스=나정남컬럼]
[타임뉴스 충남지사장]

로마의 정치가, 학자인 키케로(B.C.106~B.C.43)는, 그의 저작 "신들의 본성에 관하여" 제1권 첫 장에서 "무지는 철학의 시발점이며, 대체 무엇이 경솔함보다 더 보기 흉한 것이겠으며 … 잘못된 생각을 방어하는 것만큼이나 철학의 진중함이나 확고함에 안 어울리는 일이 또 무엇인가" 를 언급하며 서두를 이어간다.

즉 키케로는, “우리 삶속에서 반복해 발생하는 사태나 사건 중 가장 흉한 일은 ‘경솔함과 잘못된 생각을 방어(고집)하는 것’ 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2000년 전 그가 지적한 사태가 지난 23일 태안군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건 현장인 중회의실은 가 군수가 전면 연단에 자리했고, 민주당적 도•군의원 등 다수는 연단 뒷쪽에 도열했다. 이어 서•태안 시민의 중차대한 오판 의혹인 '태안고속도로 유치 경위 해명' 사안과 연루된 '막말파문 사과' 를 명분으로 이날 행사는 시작됐다.

군 기획실장 등 사무관급 수 명까지 동원되어 우측 종대로 나열했고, 이들 모두는 사뭇 결연한 분위기 연출속에 '엄선된 기준으로 핀셋 선별된 20여 명의 태안군 주재기자' 가 자리에 착석하자, 가세로 군수는 성명서를 발표한다.

성명서 발표사태는 이렇다. 지난 17일 11:27. 경 특정언론사는 성일종 의원실에서 송고한 태안고속도로(`25km 구간, `1조1천억원 규모)국가도로망 10개년 계획반영 관련 내용을 1차 보도한다. 이에 성 의원은 보도내용에 의견차를 제시하고자 통신대화를 시도하던 중 해당 특정 언론인에게 제3자인 가세로 군수를 언급했다.

이후 특정 언론인은 동월 18일 00:20. 경 새벽, 자신과 통신 대화시 언급됐던 제3자 가세로 군수 언급내용 중 일부만을 추출해 '험담파문' 으로 2차 보도한다.

이에 가 군수는, '언론인과 성 의원 대화 중 자신이 언급됐다' 는 이유로 군민을 향한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즉 “성 의원은 타인과 통신대화 중 제3자인 자신을 왜 언급하느냐' 며 ’막말 사과하라‘ 는 것이 기자회견의 주 요지다. 의미인즉 '잘못이 있어도 언급하지 말라' 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사태에 대해, 키케로는 ‘그가 공인이 아니라면 타인과의 통신대화에서 언급할 이유도 없지 않겠는가’ 라며 첫번째 경솔함으로 지적했다.

위 성명발표 이유를 언뜻 들어 보아도 특정언론사의 보도내용에 이견을 제시한 직접 당사자는 성 의원이다. 만일 그가 사인이라면 특정언론인을 피신청인으로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 제소할 일이다.

다만 평소 안면있는 주재기자를 중재위에 제소하는 절차를 진행할 수 없는 사유 또한 인지상정이다. 키케로는 이 점을 진중함으로 평가했다.

한편 특정언론은, 통신대화 녹취사실을 고지하지 아니하고 녹취한 사실이 넉넉히 추론된다. 더 나아가 '특정언론인이 보도윤리를 준수한녹취사실을 고지했다' 면 '막말없는 요지 주장' 으로 끝난 일이라는 것은 눈을 감고도 알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언론인의 험담파문 보도 저의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강행한 성명발표 관련, 키케로는 두번째 경솔함으로 지적했다.

이날 사적대화를 녹취한 자는 언론인이다. 그는 녹취된 사적통신내용을 보도했다. 이 점은 "『언론중재법』 에 의거『통신비밀보호법』 제16조제1항 위반에 해당된다" 고 명시됬다. 이 사실을 당일 성명발표 행사장에 모인 공직자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모른다고 하면 무관심이고, 인식했다면 고의적이다.

특정언론사는 험담파문을 내용으로 18일 새벽 0시 경 보도했다. 본지는 이 사실을 알고 '익일 18:38분 경, 사적통신내용 보도행위는 개인적 법익침해에 해당하는 『통신비밀보호법』위반행위에 해당한다' 는 내용을 서태안 선출직 공직자 전원에게 안내했다.

따라서 언론인의 한 사람인 필자 입장에서 시간,장소, 성명발표 이유 등 정황을 들여다보면 ‘순수하지 않은 고의적 성명발표’ 라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

만일 태안군이 사회주의, 참주정권 등 공산국가 헌법으로 제정된 북 5호 감시제를 모방한 것이 아니라면, 가세로 군수 및 시도•군 의원 전원이 결집한 민주당의 포퓰리즘 행사는 ‘인류역사에 기록된 서민들의 부뚜막 아낙네 사랑방 남정네의 뒷담화(Backbiting)' 관습을 완전히 뜯어 고치겠다는 발상과 다를 바 없다.

더불어 성명발표행위는 뒷담화 관습을 재탕 뒷담화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즉 특정언론인이 언급한 '통 큰 정치를 실천할 의지가 없다' 는 말이다.

이 점에 대해 키케로는 '(태안고속도로 유치 경위 관련) 잘못된 생각을 방어(고집)하고자 하는 성명서 발표는 흉한 것' 이라며 세번째 경솔함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성명서 발표 관련)저의가 따로 있다고 의심한다. “현대판 차기 정치적 목적에 따라 메인스트림미디어를 이용한 가짜뉴스 생성 네러티브의 완성 전초전" 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기자회견 역시 가짜뉴스 생성 네러티브 목적이 여실히 엿보였다. △ 엄선된 기자 초청 △ 주재기자에 국한된 질의 자격 방침 △ 초청된 주재기자 중 정해진 질의자 호명방식 △ 서태안 시•군민 질의자격 금지 등 임시규정은 북 노동당 중앙위원회,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일사분란한 통일성과 달라 보이지 않았다.

특히 기획실에서 엄선된 기자 외 '군민신분 질의는 원천차단 방침' 을 거론했다. 촌철살인 답변이다. 이 말인즉 '지난 4년 간 군민을 상대로 피아(彼我)구분하고 갈라치기해 군정을 운영했다' 는 반증이다.

이 점에 대해 키케로는 '가세로 군수에게 군정철학의 진중함과 확고함에 안 어울리는 일이 또 무엇이 있겠는가' 라며 네번째 경솔함을 지적했다.

물론 주재기자 및 군정 친인사에 대해 VIP 예우, 반면 '반군정 인사는 블랙리스트 취급했다' 는 점은 넉넉히 추론된다.

이날 불청객으로 참석한 태안군 주재기자는, “민주당, 그들만의 축제이며 기회의 장으로 확인되며, 6만3000 군민의 의혹질문 금지방침은, 화이트리스트, 블랙리스트로 갈라치기하는 이분법적 사고로 움직이는 홍위병 육성 군정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이날 포퓰리즘에 참석한 선출직은 평소 평등, 공정, 정의를 도구로 내세워 ‘군민을 위한, 군민을 위해, 군민의 소리를 경청하겠다’ 는 프로파간다를 선언한 후 당선된 자들이다.

이들이 프로파간다를 이용한 성명서 발표 관련 "경솔함과 잘못된 생각을 방어(고집)하는 자리로 보여서도 안된다" 또한 "정치인의 구술 전달자로 불리는 주재기자의 자리가 되어서도 안된다" 며 키케로는 호통을 친다.

그렇다. 민주당이 이번 행사를 차기 선출직 출마 초석으로 삼아 '기회의 반전'을 목표로 삼았다면 ‘실체규명을 원하는 24만 서•태안 시민이 묻고 답하는 토론회가 되어야 마땅하다' 는 평이다. 오히려 이번 포퓰리즘 행사로 인해 시민들의 반기는 거세지고 반 민주당 막말은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

어느 군민은 필자에게 ‘제3자 막말파문이 전달될 때마다 가 군수는 성명 발표에 나설 것인가’ 라며 비수를 꽃는다. 상식과 규범의 모법인 관습이 무너질 기가 막힌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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