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박인경 : 내 방 창 너머’ 기획전
동양화를 바탕으로 추상미술의 새 영역을 개척한 박인경의 최신작 소개
홍대인 | 기사입력 2021-10-19 15:41:37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응노미술관(관장 류철하)은 오는 29일부터 12월 19일까지 2021 이응노미술관 기획전 《박인경 : 내 방 창 너머》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인경 화백의 최근 신작을 중심으로 한 수묵 작품을 선보인다. 이응노 화백의 배우자이자 한국현대미술계의 주요 여성화가 중 한 명인 박인경은 현재 프랑스 보-쉬르-센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소개되는 대부분의 작품은 자연 풍경을 담은 것으로 그녀의 생활공간을 둘러싼 주변 풍경에 대한 화가의 따스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그림의 소재는 소박하지만 그 속에는 고요한 정취와 시정이 담겨있다. 수묵의 표현방식은 과감하고 때로는 간결해 자연을 바라보고 묘사·표현하는 작가의 다채로운 감정을 가늠해 볼 수 있다.

1, 2전시실은 2020-2021년 사이에 창작된 박인경 화백의 신작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가의 방 너머 정원에 펼쳐진 풍경, 보-쉬르-센의 바위, 강, 숲, 바람, 비 등 작가가 일상에서 항상 접하는 자연에 대한 감수성이 화폭에 담겼다. 치밀한 사생력을 보여주는 작품, 대담한 붓질로 과감하게 사물을 추상화한 작품, 먹과 색채를 다채롭게 사용하는 기법 등 자연을 포착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화업 70년 박인경 화백의 원숙한 예술을 느껴볼 수 있다.

3, 4전시실은 자연 풍경과 일상적 사물을 그린 이응노의 작품들을 선별했다. 이응노는 박인경의 예술에 큰 영향을 끼쳤기에 이응노의 작품을 통해 박인경의 예술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그가 즐겨 그린 대나무를 비롯해 학생들을 가르치며 시범을 보였던 정물화, 주변 풍광을 그린 풍경화는 소품이지만 이응노의 예술에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다. 유사한 소재를 다룬 박인경의 그림과도 비교해 감상해볼 수 있는데, 사물에 대한 화가의 내밀하고 개인적인 감정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다.

영상실에서는 ‘리듬(Rhythm) - 비트윈(Bit-Win) - 하모니(Harmony)’의 세부 주제로 이어지는 작품을 통해 이응노화백의 예술세계를 3차원 공간에서 움직이는 이미지로 경험할 수 있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만95세의 나이에도 불굴의 의지로 신작을 그려내는 박인경 화백의 삶에 대한 태도와 시선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라며 “이번 《박인경 : 내 방 창 너머》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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