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서구청장, 선배 공직자로서 안타깝고 미안합니다!
홍대인 | 기사입력 2021-11-06 16:39:33
장종태 서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페이스북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장종태 서구청장이 지난 9월에 발생한 대전시 소속 9급 새내기 공무원 사망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장종태 구청장은 5일 SNS를 통해 “선배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임용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20대의 대전시 소속 9급 새내기 공무원이 지난 9월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고 밝혔다.

이어 “희망에 부풀었을 한 젊은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상황이 부끄럽다"며 “엊그제(11월 2일) 대전시 감사위원회가 이 사안을 수사기관에 의뢰하며 한 달여간의 조사 자료를 경찰에 넘겨 조직 내 갑질행위 여부를 가리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초 유족에게는 억울함이 없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지만 결국 판단을 경찰에 맡긴 것"이라며 “대전시의 미온적인 대처에 화가 난 유가족이 시청 앞에서 울부짖으며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종태 구청장은 “대전시 감사위원회가 나름 노력을 했겠지만 아쉬움이 크다"며 “공무원노조에서도 성명을 내고 어떻게든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어야 한다며 경찰 수사의뢰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에는 순서가 있고 경중이 있고 완급이 있다"며 “어느 조직이든 모든 사안을 완벽하게 사전 대처할 수는 없지만, 불의의 사건과 사고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통감하고 진상을 규명하며 피해자를 위로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함은 물론이며 당연한 일인데도 지금 대전시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장종태 서구청장은 “시대가 바뀌고 직장문화도 달라지고 있는 지금 많은 기업에서는 신입 직원에게 예전의 직장문화를 주입하기보다 상사와 선배들이 먼저 새내기들의 생각과 행동을 배우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며 “우리 공직도 변하고 정말 달라져서 더 이상 이와 유사한 일로 단 한 명의 피해자도 생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는 일이 있는지 저도 제 주변부터 살펴보고 고쳐 나가겠다"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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