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칼럼] 월드컵 최종예선 순항중인 벤투호의 시급한 점
본선행 티켓말고 본선에서 활약에 집중할 때
이창희 | 기사입력 2021-11-18 17:22:07

[고양타임뉴스=이창희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대한민국이 이라크를 3대0으로 꺾고 A조 2위를 지키며 본선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2연전은 벤투호의 조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비조직력과 공격에서 2선의 합이 맞지 않아 상대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기존 경기력과 다르게 단단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벤투의 믿음에 보답한 황인범의 활약

이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 선수를 찾자면 황인범을 꼽을 수 있다.


황인범은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대한민국의 승리에 많은 기여한 단순한 스텟으로 보이지 않는 영웅이다.


특히 공격 전개에서 포메이션 상 3선에 위치해 있지만 평균적으로 이재성과 동일 선상으로 올라가며 공격 숫자를 더해주고 2선 공격수들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 넣는 등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와 더불어 높은 위치에 머물며 강한 전방압박으로 볼을 탈취해 역습으로 이어주는 등 러시아로 이적한 뒤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국내 축구 팬에게 보여줬다.


▶이라크전에서 보여준 교체 더 자주 나와야 한다.

이라크 전과 달리 홈에서 펼쳐진 UAE 전에서는 과감한 교체와 전술전환이 없었다.


물론 UAE 전은 이라크전과 달리 경기력은 좋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전하게 가져갔을 것이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으로 비춰보면 우리보다 약한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만으로 칭찬할 수 없다.


현재 A조 2위를 달리며 본선 진출 9부 능선을 넘은 대한민국은 이제부터 본선을 대비해야 한다.


월드컵 본선은 우리보다 강한 유럽팀과 남미팀이 즐비한 대회로 지금 우리가 가진 전술 플랜A가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이를 대비해 다양한 전술실험과 선수기용을 최종예선이 끝나기 전에 충분히 확인하고 체크해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카메라에 자주 잡히는 김민재 공격적으로 쓰기엔 글쌔...

96년생인 김민재는 전북에서 맹활약하며 유럽진출을 기대했으나 베이징으로 이적하며 많은 축구 팬들이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베이징에서 한 단계 성장한 상태로 터키로 이적해 현재는 유럽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중앙수비수로 거듭났다.


김민재는 공중볼 장악, 빌드업, 빠른 속도, 수비 범위에 장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시아에서 김민재를 몸싸움으로 이길 수 있는 공격수를 찾기 힘들 정도로 경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태클에 성공한다.


이런 김민재를 공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드필더 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2연전 모두 김민재는 공격 시 적극적으로 올라가 공격에 가담하며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상대편 박스 앞까지 올라갔지만 볼 소유에 집중하느라 마무리 패스와 슛이 아쉬웠다.


월드컵 본선에서 김민재의 전진이 위력적으로 변하려면 소속팀에서 나아가 대표팀이 미드필더 훈련을 시켜 문전 앞에서 마무리하는 능력을 길러 또 다른 공격옵션으로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조직적으로 완성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황의조, 김영권이 빠진 자리를 조규성과 권경원이 잘 채워주며 황의조, 김영권이 없더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는 아시아팀을 상대로 보여준 활약으로 본선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16강 진출을 기대하기엔 부족하다.


그동안 최종예선 중 가장 순항 중으로 평가받는 지금 최종예선 통과에 집중하지 않고 본선에 집중해 다시 한번 원정 16강 더 나아가 원정 8강 진출하는 대회가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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