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권한진·미드필더 김영욱·골키퍼 이창근 영입 ‘전방위적 보강’
홍대인 | 기사입력 2022-01-11 09:45:54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제주유나이티드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수비수 권한진, 미드필더 김영욱, 골키퍼 이창근을 영입하며 전방위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권한진은 2011년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이후 쇼난 벨마레, 자스파구사츠 군마, 로아소 구마모토에서 뛰었다. 2016년 제주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K리그 무대를 밟은 권한진은 6시즌 동안 15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중앙 수비수이다. 지난해에도 30경기에 출전해 수비라인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제주의 상위 스플릿 진출에 기여했다. 제주는 44실점으로 전북현대(37실점), 울산현대(41실점)에 이어 K리그1 12개팀 중 최소 실점 3위를 기록했다. 권한진은 해외리그와 K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비 리딩이 매우 뛰어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비교적 젊은 선수로 구성된 대전 수비진에 베테랑 수비수 권한진이 합류하며 한층 더 안정감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드래곤즈 유스(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 출신 김영욱은 2010년 전남에 입단해 10년간 238경기에 출전해 21득점 20도움을 기록하며 전남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으며 제주에서도 48경기를 소화하며 1득점 10도움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20년에는 K리그2 최다 도움상을 수상하며 제주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K리그 통산 286경기 출장, 22득점 30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K리그 최고의 베테랑 미드필더이다. 미드필더뿐 아니라 수비와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많은 활동량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카로운 킥이 장점이다. 또한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1년, FIFA U-20 월드컵 16강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견인했다.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 마사, 2021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 출신 김인균과 더불어 김영욱까지 가세하며 대전은 중원에 무게감을 더하게 되었다.

이창근은 부산아이파크 유스(동래고) 출신으로 2012년 부산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으며 2012년에는 U-19세 대표팀 주장으로 ‘AFC U-19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에는 올림픽 대표팀으로 소속으로 킹스컵에 참가했다. 부산아이파크(2012~2016), 수원FC(2016)를 거쳐 2017년 제주에 입단했으며 3시즌 동안 77경기에 출전해 제주의 간판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군 입대를 위해 2020년 상무에 입대해 2시즌 동안 26경기를 소화했으며 2020년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카타르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 전을 치렀다. 군 제대 후, 2021시즌 막판 제주에 복귀해 주전 골키퍼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이창근은 안정적인 볼 처리와 선방력이 장점으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골문에 안정감과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선수이다.

대전은 세 선수의 영입을 통해 전방위적인 전력 보강을 꾀하며 승격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대전은 새롭게 구성된 선수단과 함께 2022시즌을 향한 본격적 담금질을 위해 10일 경남 거제로 1차 전지훈련을 출발했다. 29일까지 체력과 팀워크 향상, 조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