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대선 결과만 기다리는 대전 지방선거 출마자들
홍대인 | 기사입력 2022-01-26 00:02:57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6월에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개월 안팎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치인들이 3월 9일 대통령 선거 결과만 바라보느라 지역의 발전이나 비전 등의 정책에 관심이 없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대전에서는 출마선언과 출판 기념회가 매일 같이 열리고 있지만 ‘속 빈 강정’이라는 말을 흔하게 듣게 된다.

가장 쉬운 예를 들자면, 대전시의회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출마선언이 연이어 진행되면서 일부 시민들은 코로나19 핑계를 대며 정체성 없이 안일하게 출마를 하고 있다고 전한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집단행동이 꺼려지게 되면서 출마자들은 각자의 지역·정책·비전을 알릴 수 있는 장소에서 온라인 등으로 특색있는 출마를 선언 할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기자들이 많이 상주하는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본인들의 정체성조차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고 그저 알리기에만 급급하다는 평가다.

또한 의회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도 그저 지지자들 몇 명과 함께 출마선언문을 읽고 현수막 앞에서 기념사진만 찍고 기자들과 질의하는 것으로 끝내고 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실망스러울 뿐이다. 비전·정책은 천천히 발표하더라도 대전의 시장과 구청장으로 대전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사람이 처음으로 시민과 유권자들 앞에 나서는데 너무나 성의가 없다는 지적이다.

사진만 보면 누군지 모를 정도로 구분이 안 되는 것은 당연하고 천편일률적으로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뛰겠다고 말한다. 그러면 대통령 선거 끝나고 나오면 되지 왜 지금 나왔는지 의문이다.

급기야 국민의힘에서는 25일 대통령 선거일(3월 9일)까지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에 대해 출마선언 금지, 예비후보자격의 문자 발송, 현수막 게첩, 명함 배부 등 개별선거운동을 전면 금지했다.

이처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출마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의 선거 결과에 일정부분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대통령 선거 이후에 지방선거 출마자로서 정체성과 공약·비전을 갖고 제대로 준비된 상태에서 시민과 유권자를 만나는 것이 진정한 정치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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