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명칼럼]‘화재’, 방심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한선근 | 기사입력 2022-04-18 00:02:20
[타임뉴스 기명칼럼]요즘은 겨울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화재 발생 빈도가 낮지만 TV와 신문 등 방송매체를 통해 전국 곳곳에서 산불, 주택, 공장, 고시원 등 화재가 발생, 재산피해뿐만 아니라 대피할 겨를도 없이 사람이 죽는 안타까운 뉴스를 접하곤 한다.

특히 화재 원인 대부분이 ‘부주의’나 방화 등으로 비춰볼 때 평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전기·가스 및 화기 취급시설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와 소외되는 사람이 없이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회 분위기가 필요한 것 같다.

가정에서는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올려놓고 나오지는 않았는지, 불필요한 전기코드는 뽑아 놓았는지, 기타 화기 취급 장소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공장 등 직장에서는 유사시를 대비한 자체 소방 활동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자위 소방조직을 편성하고 교육·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화재 위험지역으로 판단될 때는 ‘화기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흡연 장소를 안전한 곳에 설치하고 소화기 등을 비치해야 한다. 퇴근할 때는 화재위험 요소가 없는지 쓰레기통까지 살펴보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을 할 때 라이터 등을 휴대하지 않고 지정된 장소 외에서는 취사 행위를 하여서는 안 된다.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어떤 소각행위도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최근에 방화로 인한 화재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방화의 원인분석을 보면, 가정불화가 가장 많고 부부 또는 친구 등과의 싸움, 비관 자살, 주벽, 정신이상 등으로 비정상적인 심리 상태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주요 방화 장소는 차량, 주택, 음식점, 점포, 작업장 순이다. 차량 방화를 예방하기 위해서 주택가나 도로상에 주차하지 말고 빈집 또는 건물의 화재 예방을 위해 잠금장치 후 외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겠지만 사회 전반에 걸쳐서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사회구성원 모두가 소외되지 않는 환경조성이 방화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화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방심하는 순간 우리에게 찾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불은 로마신화의 신인 ‘야누스’처럼 두 얼굴을 하고 있다. 평소에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생산적인 모습이지만 그 이용이 올바르지 못하면 우리의 삶을 파괴하고 생명까지도 앗아간다는 점을 명심하여 이번 봄철에는 훈훈한 봄바람을 기대한다.

보성소방서 홍교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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