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서구청장 예비후보가 2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선거 불출마와 탈당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인식 대전 서구청장 예비후보가 ‘전략공천’에 이어 ‘청년 전략선거구’로 변화는 민주당 중앙당의 결정에 선거 불출마와 탈당의사를 밝혔다.

김인식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2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선수를 보고 경선룰을 정하는 공천과정이 민주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며 “당의 이러한 공천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이런 당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저를 되돌아보며 이제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청장 선거 불출마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인식 예비후보는 “서구청장 출마 선언 이후 민주당의 본선경쟁력과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지만 지난 13일 비대위의 전략공천지역 선정이 되면서 그동안 준비해왔던 모든 것이 멈춰지게 됐다"며 “아무런 기준도 합리적 근거도 없는 그야말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결정으로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결정으로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리턴설과 외부인사 영입설이 불거졌고 이는 결국 서구청장 선거 파행을 예고하게 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인식 예비후보에 따르면 민주당 비대위의 전략공천지역 선정으로 이미 출마 선언한 다섯 후보들은 숙의 끝에 두 가지 사항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나는 외부 영입공천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다른 하나는 다섯 후보 중 누가 전략공천자가 되더라도 그 결과가 합리적 결정이라면 승복하고 원팀으로 승리를 이끌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식 예비후보는 “하지만 당에서는 지난 22일 또 다시 서구를 ‘청년전략지역구’로 재차 변경해 지정했다"며 “이는 명백한 정치적 폭력"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청년 배심원이 50% 넘게 참여하고 사실상 가중치가 67%나 부여되는 시민배심원단 경선이라는 희대의 꼼수를 보며 보이지 않는 손이 만든 악마의 디테일이 느껴지는 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며 “이번 발표는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오직 국회의원들의 수족 공천으로 전락하는 순간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특정 후보의 추대설과 배제설이 현실화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며 “한 후보의 납득할 수 없는 컷오프와 청년이라는 단어, 그동안 쉬쉬해왔던 특정 국회의원의 저에 대한 배제 소문이 그 증거"라고 밝혔다.

김인식 예비후보는 “특정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 모두를 들러리 세우기 위함이고, 자당 후보에 대한 무시를 넘어선 멸시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략공천지역 선정 과정과 청년전략공천지역으로 변경된 과정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대전 시민과 당원, 출마자들에 정중히 사과하라"며 “합리적 근거로 한 사람에 대한 공천 또는 본인을 제외한 4명의 후보를 참여시켜 본래의 경선으로 선출하라"고 말했다.

또한 “자당 후보에 대한 정치적 폭력을 즉각 멈추고 국회의원들은 경선에서 물러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인식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이제 제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려 한다. 대전과 지방선거의 평가, 8월 전당대회 모습을 객관적이고 엄중하게 지켜보겠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2022-04-25 13:49:46
김인식 서구청장 예비후보, 선거 불출마·탈당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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