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새로운 실내악 기획 공연 선보여 ‘DPO클로즈업 1’
홍대인 | 기사입력 2022-05-11 13:42:2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7일 저녁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DPO 클로즈업 Ⅰ’을 펼친다.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DPO 클로즈업’ 시리즈는 실내악 연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대전시립교향악단 악장 및 수석 단원이 리더가 되어 단원 간 화합을 도모하고 오케스트라에서 벗어나 솔로 악기로서 정교하고 밀도 있는 앙상블 연주를 통해 긴장감 넘치는 실내악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음악회이다.

새로운 기획 연주의 첫선을 보이는 자리인 만큼 ‘DPO 클로즈업 1’에서는 공연을 이끄는 리더와 레퍼토리 선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이번 연주의 리더는 ‘태선이(제2악장)’이다. 태선이는 화려한 테크닉, 귀를 사로잡는 힘 있는 소리, 안정적인 무대 매너로 이름 높아 오케스트라뿐 아니라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연주회는 레거, 글리에르, 브람스의 소규모 실내악곡으로 구성하여 많은 장치 없이 악기 최상의 매력을 가장 순수하게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모았다. 마치 리사이틀에 와있는 것처럼 연주자의 세밀한 감성과 숨소리마저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곡은 레거의 ‘플루트, 바이올린, 비올라를 위한 세레나데’이다. 섬세하고 풍부한 소리의 바이올린과 깊고 진한 비올라의 매력이 새가 지저귀는 듯한 아름다운 플루트의 선율과 생동감 있게 어우러진다.

이어지는 곡은 글리에르의 ‘바이올린과 바순을 위한 8개의 소품’이다. 본래는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8개의 소품’인데 이번 공연에서는 첼로 대신 바순이 연주한다. 단 2대의 악기로만 연주되는 이 곡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음의 조화가 풍부하다.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브람스의 ‘호른 삼중주’이다. 호른은 마우스피스부터 벨까지의 길이가 무척이나 길어 음색과 울림이 깊지만 깨끗하고 명료한 소리를 내는 것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독주로 연주되는 경우가 드문데 이번 연주로 호른의 진한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영국의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이 “적을수록 더 많다"고 했던가? 덜어내고 비워내서 음악의 근본만 남겨 마음 가득 음악을 담아갈 수 있는 ‘DPO 클로즈업 1’ 연주회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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