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명칼럼]‘필로티 및 가연성 외장재’ 건축물, 화재에 취약
한선근 | 기사입력 2022-05-23 00:01:49
[타임뉴스 기명칼럼] 지난 2022년 3월 29일,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여 20여 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다친 화재가 발생했다.

순식간에 화재를 키운 원인으로는 건물의 드라이비트 공법 시공과 가연성 외장재가 지목되고 있다. 1층은 필로티 구조, 외벽은 단열을 위한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됐다.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망 29, 부상 36)나 런던 아파트 화재(사망 12, 부상 68)도 건축물이 필로티 구조 및 가연성 외장재 마감 건축물로 외벽에 부착한 가연성 외장재와 계단 및 엘리베이터 통로에 의한 굴뚝효과(Stack Effect)로 화재가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필로티 구조의 문제점은 기둥 구조여서 바람이 잘 통해 불이 나면 쉽게 번질 가능성이 크고 지상으로 통하는 유일한 출입구가 방화문이 아니어서 외부에서 계단실로 통하는 출입구 방화문 미설치로 인해 화염 및 연기가 건물 계단을 통해 상층부로 급속히 이동한다는 것이다. 또한 드라이비트 공법도 스티로폼 단열재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화재에 취약하다.

그 밖에도 사망 5명, 부상 125명이 발생한 의정부 아파트 화재(’15.1.10.), 부상 2명이 발생한 서울 은명초등학교 화재(’19.6.26.)도 필로티 및 가연성 외장재 건축물이다.

국토교통부(2018년 10월 기준) 자료에 의하면 도시형 생활주택의 대부분이 필로티 구조 및 드라이비트 마감 건축물로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항상 상존한다.

이들 건축물이 건축 당시 법령에 적합해 외장재 교체를 강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필로티 구조 및 가연성 외장재 사용 건축물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화재 예방에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청주 산부인과 화재는 제천 스포츠센터와 화재 원인 등 닮은 꼴 화재인데 인명피해가 적었던 이유는 필로티 구조 1층 주차장 주 출입문이 방화문이었기 때문에 화세와 열기가 건물 내부로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청주 산부인과 화재나 서울 은명초등학교 화재 시 인명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이유는 차분하고 신속한 대피였다는 것을 잊지 말자.

건축물 관계자는 필로티 구조 외부 출입구 방화문 설치가 필요해 보이고 주민이나 이용객은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 및 피난방법을 숙지하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先 대피 後 신고"실천을 당부드린다.

보성소방서 홍교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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