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제목만 바꾸는 어뷰징 방식, 무취재 가짜 뉴스 천국’..
나정남 | 기사입력 2022-07-27 16:02:03

[타임뉴스=박승민 서태안Reset]지난 2020년 9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대한민국 가짜뉴스 현황을 조사하여 공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포털(portal) 사이트에서 서치되는 65% 상당은 가짜뉴스라고 발표했다.


위 조사 항목에서 네러티브한 소설 형식은 제외했다.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소설 형식의 뉴스까지 가짜뉴스 평가 항목으로 포함할 시 국제적 망신을 감당할 수 없다. 는 위기의식에서 기인하지 않았나 하는 필자의 사견을 밝힌다.(아래 사진 9월호 표지 캡처)


이와 같이 가짜뉴스가 우리 공동체에 해악을 미치는 점이 중차대 하다고 판단한 필자는 태안 관내에서 떠도는 기사와 관련하여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적한 가짜뉴스' 및 '한국광고주협회가 지목한 유사언론' 이 무엇인지 분석해 보기로 했다.


우선 유사언론 보도 방식은 공히 동일하다. 첫째 마우스 드레그(끌어가기) 둘째 어뷰징(제목만 바꾸어 반복하는)을 사용한다. 물론 제목만 바뀌었을 뿐 리드기사 및 '주어' 및 '술어' '접속어' 까지 일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속칭 생산기사 or 전단지형 찌라시라 불리우고, 무취재로 인해 자신이 보도한 내용조차 알지 못하는 기자도 태반이다.


따라서 기업 홍보실 및 기관 공보실의 보도자료 배포 방식은 기자의 감각 퇴행을 유도하고, 습관을 길들이고자 한 그들만의 독특한 기법이기도 하다.


이에 포털에서 태안군으로 서치되는 기사 중 유사언론을 확인하고자 근래 보도된 유사기사를 중심으로 무작위 서치하여 다음 3가지 제목의 기사를 필터링 했다.


첫째 지난 7월15일 자 ① ‘가세로 태안군수 더 큰 도약으로 풍요로운 내일 열 것’ 을 제목으로 정한 유사언론사는 12개사로 확인됐다.


둘째 7월27일 자 ② ‘태안군, 어촌 외지인 진입장벽 확 낮춘다’ 는 유사언론은 14개사로 서치된다.


셋째 지난 6월24일 자 ③ ‘태안군 청사 주차장 장송곡 시위 몸살’ 는 33개 언론사로 확인됐다. 해당 기사는 인기몰이 소문형 가쉽(goosip)기사로 즉 언론사의 배너광고 클릭을 높혀주는 쇼킹한 뉴스로서 두배나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위 3개 제목의 기사는 태안군청 공보실에서 보도자료 형식으로 배포했다. 보도에 나선 해당 79개 언론사는 어뷰징 또는 드레그 방식을 채택해 보도에 나선 생산기사다. 이와 같은 언론사를 유사언론 or 유사기사로 지칭한다. 즉 가짜 언론, 가짜뉴스로 지적받는 마타도어형 뉴스로 분류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평가는 제목보다 기사 내용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 기준에 따르면 위 3개의 유사기사는 소설 형식으로 서술하였기에 가짜뉴스에 해당한다. 특히 무취재한 기사로 '실체는 없고 태안군의 구술문 및 연설문만 있는 입장문" 에 해당한다. 따라서 주장은 있고 객관은 보이지 않았다.


나아가 이들 기사는 사실확인의 의무인 직무유기, 육하원칙(5W1H)은 묵살했다. 제목 외 '술어' 및 '내용' 에 있어서도 모두 일치한다. 당연히 근거는 찾을 수 없었다.


[2021년 9월 한국언론진흥재단 '가짜뉴스를 상징하는 표지' 캡처]


지난 2015년 이와 같은 유형의 유사기사를 색출하고자 각 언론사가 나서 전문인력을 소집하고 "뉴스제휴평가사" 를 발족하여 가짜뉴스 퇴출에 나섰으나 필터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웠다. 고 한다.


총체적 위기다. 더구나 위장 언론과 상관관계가 깊은 국가기관 및 거대기업이 조직적으로 카르텔을 형성하고 국민을 기망하는 공작에 나섰다. 는 반증이며 반대 의견을 제시할 시 민중의 적으로 규탄받는 망국이 조성되고 있다' 고 필자는 확신한다.


위 증거로 지난 2016년 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딥스테이트, 거대언론, 군산복합체를 3개 악의 축으로 언급하고 이들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페미니즘(허무주의)으로 몰아가고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정작 그들이 노리는 것은 정치에 무관심한 시민을 배양하고 지배계급을 공고화 획책한다, 는 것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밝혀준 셈이다.(현지 시각 2017.01.20일 트럼프 취임식 참조)(저자 숭원홍 화폐전쟁 참조)


나아가 2015년 경 한국광고주협회는 기업의 홍보담당자 100명을 상대로 언론사로부터 "기사 보도 승인 유무 관련 압박을 받았는가" 라는 항목으로 설문조사에 나선 결과, 담당자 90% 상당이 유사언론사로부터 압박을 받은 경험이 있다. 고 발표한 바 있다. 기자로서 자질과 재능이 부족하니 언론을 무기로 호가호위(狐假虎威)하는 현실을 직시한 통계다.


한편 같은 협회는 20세 이상 1,000명의 독자를 상대로 유사기사 행태를 조사한 결과 91.9% 서로 서로 비슷하다. 는 통계를 도표로 밝힌 바 있다. 가짜뉴스 완판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이슈와 논쟁 제1064호 인용)


그렇다면 언론사 및 기자들은 윤리의식 및 양심을 위배하면서까지 언론을 수단으로 삼아 생업을 이어간다고 볼 수 있다. 실제 국가기관 및 거대기업과 카르텔을 형성한 메이저급 언론사는 또한 이미 정평이 되었다.


더불어 현재 태안지역 언론사를 통해 배포되는 95% 상당의 기사는 ‘누가 이러저러 하다. 고 했다' or ‘누가 이러 저러 할 것. 이라고 했다’ 는 형식으로 '누구 누구의 입장문' 을 송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위 3개 기사의 제목과 내용의 연계성 및 실체 여부 등을 분석해 가짜뉴스가 무엇인지 되짚어 본다.


①-1 첫째 지난 15일자 ‘주요 역점업무 163건, 일반업무 225건, 등 총398건의 업무추진계획 점검’ 등 리드기사가 확인된다. 그럼에도 기사에는 '역점업무 및 일반업무, 우선 선행할 중점 업무 등 내용이 텅 비었다. 노출한 사진 외 내용면에서 네러티브한 뉴스다.


②-1 둘째 지난 27일 자 '그 동안 높았던 장벽' 등 리드기사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번에 낮아진 제도, 그간 높았던 장벽’ 은 노출되지 않았다. 실체는 비어있고 근거는 찾을 수 없는 소설형 홍보 뉴스다.


③-1 셋째 지난 24일 자 '군 주차장 장송곡 소음 집회' 가쉽기사는 △ 해양자원센터 건립 반대 집회로 우울증 치료 △ 이씨의 요구에 견해차가 커 민원해결을 위한 지속 노력 △ (집회를 지목하며)불법과 거짓주장 엄정대처 등 리드기사가 확인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기사는 ▽ 우울증 치료자는? ▽ 이씨와 견해차는 무엇? ▽ 민원해결을 위해 군이 노력한 흔적은? ▽ 집시법 한계를 벗어난 위반 사례 및 처분 조치한 경우는? 등 실체는 없고 군의 입장인 주장만 난무한 뒷담화 기사로 확인된다. 대표적인 가짜뉴스로 분류했다.


이에 위 적시된 유사기사 관련 총평을 내린다면 "근거는 공허하고 맥락(脈絡)은 끊어진, 구술자(태안군) 주장을 피력한 가짜뉴스" 라 하겠다. 즉 '드루킹 댓글 조작' 과 유사한 알맹이 없는 조개 껍데기와 같다.


그렇다. 현대인처럼 복잡다변하는 공동체에서 언론인은 모든 저널리즘 총합을 다룰 수 있어야 하며, 취재와 편집 재능은 기본으로 익혀야한다. 특히 기자를 자청했다면 문장을 고르고 다듬는 수사(修辭) 재능도 겸비해 상황에 따른 실시간 비평도 주저하지 않고 논박할 수 있어야 자격이 있다 할 것이다.


토머스쿤이 최초로 언급한 페러다임이란 구시대의 절멸 신문명의 태동을 의미한다. 18세기 프랑스 혁명, 1917년 레닌의 4월 테제 등 새 역사의 창조는 오직 비판과 비평을 근거하여 도전했고 성공했다. 그렇다면 오늘날 그 페러다임의 주역은 바로 언론이며 그들의 생명수는 비판이며 젓줄은 비평이라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자본주의 탐닉을 무기로 삼아 가짜뉴스로 포털을 장악한 거대언론, 기사의 생성(창의)은 배제하고. 기사의 생산을 전담하는 '저널리즘 결핍증' 에 걸린 기자들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거대한 진실호는 오늘도 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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