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뉴스=오현미 기자] 광주교육청이 20일 발표한 고등학교 배정 결과를 두고 수년째 겪고 있는 고질병처럼 앓고 있는 평준화 일반고 학교 배정에 대한 불만이 올해도 여전히 쏟아졌다.

시교육청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2023학년도 고1 학생 수는 전년도 대비 1277명 증가한 1만 2745명이 학교를 배정받은 가운데 광산구와 서구의 학생이 많아 각 소재 고등학교에 배정받지 못하고 북구와 서구 소재 고등학교에 배정됐다.

그 영향으로 북구와 서구 지역 예비 고1 학생들도 남구와 동구 소재 고등학교로 연쇄적으로 밀려 배정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학교의 위치 분포와 고등학교 위치 분포의 차이가 커서 원거리로 배정 받은 수는 광산구 956명, 서구 132명으로 총 1088명이다. 학교 배정 기준은 거주지가 아닌 출신학교를 기준으로 대중교통으로 40분 거리 학교로 배정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매년 고등학교 입학 설명회를 열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없이 보여주기식 탁상행정으로 피해는 오로지 학생이 받아야 하는 일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광주에 고등학교가 사립학교가 많다보니 이설하는 것과 학생 수가 줄다보니 신설도 쉽지 않는 상황이다. 저희가 능력이 없는건지 힘이 없는건지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지만 실패를 하고 있다"며 “강제 배정 시점도 고려해 봐야 하는 한계점에 다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2023-01-20 17:45:42
광주교육청, 한계점에 다다른 ‘대책없는 고등학교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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