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尹, 이재명 형사 피의자라도 만났어야"
안영한 | 기사입력 2023-05-10 07:12:33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한국정치 이대로 괜찮은가?' 주제의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타임뉴스]안영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9일 국민의힘 공부모임에 참석해 여야 관계가 현재와 같이 극단으로 치달은 배경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형사 피의자라도 한번 만났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 정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국민공감에서 강연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 대표가 대선에서 졌으니 (전당대회에) 안 나가기를 바랐지만, 자신이 선택을 했다,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검찰개혁법,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한 게 의원총회에서 뒤집혔다. 그게 당과 대통령실에 가장 잘못한 것이라고 본다"고 쓴소리를 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훌륭한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도 4년이 지나면 국민 인식 속에 다 몹쓸 사람이 되는 것이냐 "이런 현상이 지난 대선에서 주요 정당 후보들이 0선들끼리 붙은 것은 우리 국회와 정치가 굉장히 위기라는 것이며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런 불행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 "3∼4개 당이 있는 다당제로 가야 한다. 승자 독식의 양당제를 바꿔야 한다"며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정당을 해도 생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천 문제는 당 지도부가 나서서 할 게 아니라 모든 걸 경선에 맡기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며 "인위적으로 뭘 하려면 여러 부작용만 생긴다"라고도 언급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모임 참석자들에게 "민주당이 돈 봉투 사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사실 들켜서 그렇지 전당대회 때 돈 좀 쓰셨을 것 아니냐"며 "어쨌든 안 들켜서 다행이다. 제 얘기는 이것도 좀 양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강연을 듣던 김기현 대표는 "받은 사람 있나 나와보라고 하라"고 받아쳤다.

이어 "여당이 실력을 쌓고, 유능함을 제대로 평가받고 활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능한 정당, 실력 있는 정당, 정책 주도권을 가지고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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