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통령 탄핵 위기 국회 전격 해산..정국이 거센 격랑에 휩싸여
오현미 | 기사입력 2023-05-18 08:54:13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가운데)이 17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회해산권 명령에 서명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2023.5.18 [에콰도르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탄핵 위기에 몰린 에콰도르 대통령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국회를 해산하는 권한을 전격 발동했다.

기예르모 라소(67) 에콰도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전국 TV 네트워크 방송을 통해 "저는 오늘 헌법 148조에 명시된 국회해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며 "무책임한 입법부의 정치적 위기 초래와 내부 소요 사태를 종식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최악의 시나리오'라는 평가 속에 이 나라 최대 원주민 단체에서는 대규모 강력 시위를 예고하는 등 에콰도르 정국이 거센 격랑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대통령에게 부여된 이 권한은 현지에서 '동반 사망'이라고 부른다.

대통령 잔여 임기를 포기하면서 국회를 해산하고,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실시를 함께 요구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라소 대통령은 또 "선거일을 정해 공고할 것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며 "이는 우리 국민께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힘을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규정상 선관위는 국회해산권 효력 개시 일주일 안에 대선 및 총선 일자를 확정해야 한다.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다면 선거는 연내 치러질 전망이다.

2021년 5월 취임해 현재 임기(4년) 절반을 소화한 라소 대통령은 법령에 따라 6개월간 더 직을 유지하다 퇴임하게 된다. 탄핵과 관련한 절차는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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