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 1994년 이전 순직 소방관 합동 안장식 거행
국립묘지법 개정에 따라 소급 안장
홍대인 | 기사입력 2023-05-25 20:20:49
국립대전현충원 제공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국가보훈처 국립대전현충원(원장 황원채)은 25일 1994년 9월 1일 이전 순직한 소방관 합동 안장식을 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에서 거행했다.

이번 안장식을 통해 최초의 순직 소방관인 故 김영만 소방원(당시 20세)을 포함하여 故 서갑상, 故 박학철, 故 정상태, 故 최낙균 소방관 등 화재진압·구급활동 중 순직한 5명의 소방관이 안장됐다.

이들은 1994년 9월 1일 이전 순직한 소방관들로 현충원 안장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었으나, 지난 3월 「국립묘지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시행되면서 현충원 안장이 가능해졌다.

이날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남화영 소방청장,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헌화·분양, 유가족 편지 낭독, 추모곡, 묵념으로 순직소방관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황원채 국립대전현충원장은 “법률 개정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보호하다 영면하신 소방 영웅들을 대전현충원에 모실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경찰관은 1982년 1월 1일 이후 임무 수행 중 순직한 사람만 가능했으나 이번 법 개정으로 4명의 순직 경찰관이 현충원에 추가로 안장됐다.
국립대전현충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