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반대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시민과의 약속을 위해 “신속 추진”
홍대인 | 기사입력 2023-11-01 22:40:55

이장우 대전시장이 11월 1일, 대덕구 한남대학교에서 열린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대화’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신속한 추진을 강조하면서도 아쉽고 불편함을 내비쳤다.

이장우 시장은 11월 1일, 대덕구 한남대학교에서 열린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대화’에서 도시철도로 ‘트램’을 도입하는 것을 찬성하지 않는 입장임을 밝히면서도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트램을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장 인수위 당시 처음 보고받을 때 트램 예산이 6400억 원이었는데 몇 일 후 1조 3000억 원이 든다는 보고받았다"며 “전 시장이 시민들을 속여 왔다고 생각해 바로 진상조사도 생각했지만 우선 트램을 추진하는데 속도를 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은 도시철도 2호선의 노선은 X자 형태의 노선이 돼야 했는데 어째서인지 순환선으로 결정됐다"며 “이는 선거를 앞두고 표를 더 얻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추론하고 있으며 그렇게 결정한 것이 불행한 일 이었다"고 자평했다.

이 시장은 “역대 시장들이 이미 순환선으로 노선을 확정하고 방식을 트램으로 바꾼 상태라 지금 사업을 파기하면 굉장히 시끄러워질 것"이라며 “그러면 결국 2호선은 못 하게 될 가능성이 커서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대로 추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트램을 위해 대전에 레일을 설치하는 것을 찬성하지 않는다"며 “다음 주에 어떤 트램 방식을 도입하는지 직접 공식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장우 대전시장은 “내년에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착공하면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의 일상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지만 널리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에 따르면 트램은 최근 운영방식 결정을 위한 기술제안 공고를 접수 마감했으며 내년 상반기 착공에 돌입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