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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는 올해 100세 안심경로당에서 진행한 인지 증진 프로그램인 ‘너두(頭) 나두(頭) 100세 교실’을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100세 안심경로당은 마을 경로당 중심의 나주형 치매 통합돌봄서비스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으로 180곳을 지정·운영했다.치매 환자들이 물리적·심리적으로 고립되거나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거주하는 마을에서 주민과 함께 치매를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초점을 뒀다.이 경로당엔 노인 돌봄, 복지 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위촉한 100세 돌봄 관리사가 매주 파견돼 치매 예방·관리에 도움을 주는 인지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관리사들은 매달 1회 치매환자 가정에도 방문해 대상자 징후와 안부를 살피며 촘촘한 치매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인지증진 프로그램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총 18회차에 걸쳐 주민 1820명(고위험군1500명·치매환자3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치매예방 운동과 교재를 활용한 인지훈련, 회상 치료, 인지 음악·미술, 정서 및 건강지원 프로그램 등에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치매에 친화적인 마을 공동체를 형성했다.사업을 주관한 나주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프로그램 사전·사후 60세 이상 주민 1820명을 대상으로 인지 선별검사, 노인 우울척도, 주관적 기억감퇴 평가 등을 병행했다.참여자 인지선별검사 수치는 평균 13에서 15로 1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우울척도의 경우 평균 4에서 2로 50% 감소했으며 기억력 감퇴 수치 또한 평균 4에서 2로 절반이 줄어드는 등 프로그램 효과성이 검증됐다.설문 결과 프로그램 참여자의 97.2%가 만족을 표시했으며 지속적인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320명을 대상으로 조호물품, 치료관리비 등을 지원했으며 주기적인 사례관리와 모니터링, 지역사회 자원 연계를 통해 치매환자 가정을 돌봤다.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집에서 가까운 경로당에서 또래 주민들과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즐거운 노후 일상을 보낼 수 있었다"며 “치매 예방과 기억력 유지에 도움을 준 돌봄 관리사들과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윤병태 나주시장은 “100세 안심경로당 운영을 통해 치매 환자·가족의 정서적인 안정은 물론 주민들의 선제적인 치매 예방·관리와 정보공유, 소통의 기회가 됐다"며 “효과성이 검증된 만큼 내년에는 모든 어르신들이 치매를 예방하고 건강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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