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차 없는 날’ 기념 친환경 캠페인 광양 서천변 일대서 펼쳐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양지부, 자전거 순회로·생활 속 탄소 중립 실천법 시민과 공유
오현미 | 기사입력 2024-09-24 13:15:17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양지부는 지난 22일 전남 광양시 서천변 일대에서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자전거를 타며 친환경 교통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사진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광양지부)
[광양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광양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는 전남 광양시 서천변 일대가 지난 22일 봉사단과 시민들의 손길을 거쳐 더 쾌적하고 깨끗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날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양지부(지부장 조은국·이하 광양지부)는 ‘세계 차 없는 날’(9월 22일)을 맞아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사진전과 함께 친환경 교통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세계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로쉐어에서 일 년 중 하루만이라도 자동차 운행을 자제해서 교통혼잡과 에너지 낭비, 환경파괴 등의 심각성을 일깨우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2001년부터 전 세계적인 환경 캠페인으로 퍼져 현재 우리나라도 환경부 주관으로 매년 전국적인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서 광양지부는 조은국 광양지부장을 선두로 광양 일대를 자전거로 순회하면서 시민들에게 ‘세계 차 없는 날’을 홍보했다.

자전거 순회에 참여한 김명곤(50대·남) 씨는 “세계 차 없는 날을 홍보하기 위해 광양 일대를 순회해 보니 ‘차가 이렇게 많았구나’라고 느꼈다"면서 “대기 오염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단 하루만이라도 사람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차 없는 날’에 동참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기 오염을 줄이고 지구를 살리기 위한 친환경 운동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한 환경 캠페인과 체험 부스도 운영했다.

체험 부스 봉사자들은 시민들과 친환경 설거지 세제, 모기 퇴치제 등을 직접 만들어 보며 생활 속에서 어렵지 않게 실천해 볼 수 있는 탄소 중립 방법을 공유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양지부는 지난 22일 전남 광양시 서천변 일대에서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한 환경 캠페인과 체험 부스도 운영했다.(사진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광양지부)
이 밖에도 탄소 중립 공예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는 양말목공예 부스도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민들은 양말을 짜고 난 후 버려지는 양말목을 실생활에 쓰이는 바구니와 냄비 받침 등을 만들어 보며 업사이클링(upcyclilng-새활용)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 부스에 참여한 한 시민은 “꼭 필요할 때만 차를 이용하려고 하고 될 수 있는 대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자전거로 거리를 다니다 보니 대기 오염이나 탄소 중립 등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활동하는 부분에 공감이 많이 됐다.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자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이런 캠페인을 꾸준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양지부 조은국 지부장은 “전 세계가 탄소 중립을 앞다퉈 지향하는 요즘, ‘차 없는 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 됐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지구를 살리기 위해 더욱 솔선수범하는 광양지부가 될 수 있도록 봉사와 캠페인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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