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시·구 의원들이 22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박경호 당협위원장의 구태 정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시·구 의원들이 박경호 당협위원장의 당내 사당화를 지적하며 구태 정치를 멈추라고 강력히 촉구했다.22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이효성·이용기 대전시의회 의원과 김홍태·이준규·조대웅 대덕구의회 의원은 “당을 사랑하고 발전을 위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해 8월 31일 대덕구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약 1년간 박경호 위원장이 당협을 혼란스럽게 했다"고 밝혔다.이들에 따르면 대덕구에서는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탈당한 대덕구 시의원의 성추행 혐의, 박 위원장의 선거법 위반 재판, 지방선거 당시 해당 행위자의 복당 신청 시도, 중앙당 지침을 어긴 구 의원의 해당 행위 등이 그 사례다.이들은 “이 모든 혼란의 중심에 박경호 위원장이 있으며, 그는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하며 공정하지 못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박경호 위원장은 당 내에서 ‘줄 세우기 정치’와 ‘공천권을 무기로 한 겁박 정치’를 펼치며, 대덕구 당협에 혼란을 초래했다"며 “대덕구 당협은 박 위원장이 선출된 이후 공정과 정의를 상실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특히 제9대 의회 후반기 구 의회 원 구성을 두고 박 위원장의 편파적 행보에 실망감을 표했다.이들은 중앙당 지침을 따르고 정의를 바로 잡으려 노력한 구의원들이 아닌, 대전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구 의원만을 감싸는 박 위원장의 행보가 당내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대덕구 당협은 7명의 시·구 의원으로 출발했으나 1년 만에 5명으로 줄어드는 등 유례없는 상황을 겪고 있으며, 박 위원장은 여전히 "잘라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박경호 위원장이 공정하지 못한 행보로 인해 당을 사당화하고 있다는 의심을 제기하며 “당협 위원장은 누구보다 정의롭고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박 위원장에게 구태 정치와 내로남불 정치, 줄 세우기와 공천권을 이용한 겁박 정치를 중단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