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충주읍성 사고 발굴 성과 학술 심포지엄 개최…역사적 가치 조명
-충주읍성 사고지 발굴조사 성과 학술 심포지엄 개최-
한정순 | 기사입력 2024-11-11 08:44:50
[충주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주시가 오는 15일 "충주읍성 사고(史庫) 발견과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2024년 충주읍성 사고지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충주시가 주최하고 국원문화 유산연구원이 주관하며,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가 후원한다.

충주사고는 고려 말부터 조선 전기까지 충주읍성 내에 외사고(外史庫)로 설치된 유일한 장소로, 1414년경 조성되었으나 임진왜란 중 소실된 후 오랫동안 그 자취를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충주읍성 단계별 복원 및 정비계획 수립을 추진하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차례의 발굴조사를 실시해 사고와 관련된 대형 건물터를 확인했다.

이 발굴조사를 통해 충주읍성의 중심 건물군인 객사, 관아, 사고의 성립 및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 드러났다. 특히 통일신라 시대 유물, 고려시대 ‘관(官)’자명 기와, 연화문과 귀면문, 서조문 전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며, 이를 통해 충주읍성이 고대로부터 도시로 형성되었고, 당시 건물의 격이 매우 높았음을 시사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이정란 충남대학교 교수, 김호준 국원문화 유산연구원 부원장, 백종오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김왕직 명지대학교 교수, 김우웅 한국건축문화정책연구원 원장 등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충주읍성 사고 발굴조사 성과와 사고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를 토대로 충주읍성 사고지의 도 지정문화유산 및 국가 사적 승격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특히 서조문 문양전과 같은 유물은 보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시는 심포지엄을 통해 충주사고가 단순한 대형 건물이 아닌, 충주시의 옛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임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충주읍성 사고지 발굴조사(문양전)]
[충주읍성 사고지 조사지역(항공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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