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대선 친러 극우후보 1위 '이변'...
설소연 | 기사입력 2024-11-25 19:56:07

[타임뉴스=설소연기자]루마니아 대통령 선거에서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무소속 극우 후보 컬린 제오르제스쿠가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99.9% 기준 제오르제스쿠가 22.95%의 득표율로 1위다.

[루마니아 대통령 선거 무소속 출마 1위에 오른 '극우 후보' 컬린 제오르제스쿠]

이어 중도우파 야당 루마니아 구국연합(USR)의 엘레나 라스코니 대표가 19.17%로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12월 8일 결선 투표에선 무소속 제오르제스쿠 후보와 야당 지도자인 라스코니 대표가 맞붙게 됐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1위였던 마르첼 치올라쿠 사회민주당(PSD) 대표 겸 현 총리는 재외국민 투표에서 라스코니 대표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3위(19.15%)로 처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여론조사에서 2위였던 극우당 결속동맹(AUR)의 제오르제 시미온 대표는 13.87%의 득표율로 4위를 기록했다.

1989년 공산주의 체제 붕괴 이후 사회민주당 후보가 대선 결선 투표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오르제스쿠 후보의 약진은 유례없는 이변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루마니아 정치 전문가 라두 마그딘은 로이터 통신에 "34년의 (루마니아) 민주주의 역사상 이처럼 여론조사와 비교해 (실제 득표율이) 치솟는 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치 컨설턴트 크리안 안드레이는 예상치 못한 그의 선전은 "기존 체제에 대한 대규모 반란"이라고 AP 통신에 말했다.

1의에 오른 제오르제스쿠는 과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그는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러시아를 지지하는 건 아니지만 러시아 문화에 친밀함을 느낀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루마니아 정치체제는 이원집정부제다. 5년 임기인 대통령은 외교·국방 관련 사안을 책임지고, 다수당 출신 총리가 실질적인 국정 운영권을 갖는다. 루마니아 총선은 대선 결선 1주전인 12월1일로 예정돼 있다.

결선투표에서 제오르제스쿠와 양자 대결을 펼치는 라스코니 대표는 루마니아가 직면한 큰 문제 중 하나로 부패를 꼽는다. 그는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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