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은 1월 영웅 스토리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탈출을 포기한 채 조종간을 붙잡은 ‘심정민 소령’」 편을 소개했다.심정민 소령은 1993년 대구에서 태어나 2012년 공군사관학교 64기로 입교했다. 2016년 졸업과 동시에 공군 소위로 임관하고, 2017년에는 중위로, 2019년에는 대위로 진급했다.2022년 1월 11일, 심정민 소령(당시 계급 대위)이 KF-5E 전투기를 타고 수원기지를 이륙해 상승하던 도중, 갑자기 전투기 좌우 엔진에 화재 경고등이 들어왔다.심정민 대위는 긴급 착륙을 위해 수원기지로 선회하려했으나 조종 계통에 추가로 결함이 발생하면서 전투기 기수가 급강했다.그는 비상 상황을 관제탑에 보고하고 비상탈출을 시도하려했으나, 전투기 진행 방향에 다수의 민가와 학교가 있어 그대로 탈출했다가는 막대한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심정민 대위는 비상탈출을 하지 않고 좌우로만 움직이는 전투기의 조종간을 끝까지 잡은 채 수원기지에서 8km가량 떨어진 야산에 추락해 순직했다.숭고한 희생정신을 보여준 심정민 대위는 사후 소령으로 추서됐다.한편 ‘1월 이달의 영웅스토리’는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