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아너스, 다문화가족 ‘외갓집’ 보낸다
15세대 52명 선발…1인당 50만원씩 2600만원 지원
오현미 | 기사입력 2025-01-17 07:00:37

▲지난 13일 서구가족센터에서 '한국생활 속 나의 삶 이야기' 수기 발표 및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구)
[광주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광주 서구가 고액 후원자 그룹인 ‘서구아너스’와 함께 ‘복지틈새 제로(0), 12달이 행복한 서구’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구는 지난 13일 첫 번째 지원사업으로 ‘엄마나라, 외갓집 방문’ 참여자 15세대 52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서구는 1인당 50만 원씩 총 2600만 원의 모국방문 비용을 지원하며, 사업비 전액은 서구아너스가 후원한다.

이번 사업은 서구 관내 결혼이민자 가정 중 최근 2년 이상 모국방문 기록이 없고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세대를 대상으로 추진했으며, 광주서구가족센터 주최 ‘한국생활 속 나의 삶 이야기’ 수기 공모전을 통해 최종 지원자를 선정했다.

공모전에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러시아 출신의 결혼이민자 가정 23세대가 지원했으며, 결혼이민자가 한국에 정착하게 된 과정과 언어장벽, 문화 차이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아내와 엄마, 며느리로서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자신의 삶을 글로 풀어냈다.

베트남 출신의 김보람씨는 “아이들에게 항상 말로만 설명해줬던 엄마나라를 함께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은 일이다"며 “친정 방문을 앞두고 맞이하는 올해 설 명절은 어느 해보다 행복하고 설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구는 지난해 11월 공공부조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민관협력 복지사업을 위한 ‘서구아너스’를 구성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00만 원 이상을 일시납 또는 5년 기부 약정한 개인 및 기업‧법인 대표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출범 2개월만에 서구아너스 가입자가 50명에 달할 정도로 활기를 띄고 있다.

서구는 서구아너스 후원금으로 월별 테마를 정해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1월 결혼이민자를 시작으로 2월에는 자립준비청년 및 가족돌봄청년 장학금 지원, 3월에는 소아암‧희귀난치성 질환 청소년을 지원할 예정이며, 발달장애인, 어린이, 국가보훈대상자, 주거빈곤아동, 시각장애인, 1인가구, 돌봄어르신, 학교밖청소년, 저소득아동을 순차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착한도시 서구는 나눔과 동행으로 ‘함께’의 가치를 실현하는 도시다"며 “그동안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챙기지 못했던 복지틈새를 촘촘하게 메우며 서구민 모두가 열두 달, 매 순간이 행복한 공동체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역시 경기도강원도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경상남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충주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포항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도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영천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울릉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고령타임뉴스성주타임뉴스경산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여수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