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사과와 배를 재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겨울철 과수 궤양 제거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의 잎, 줄기, 꽃 등이 불에 탄 것처럼 보이며 치료제가 없어 발병 시 과수는 고사하게 된다. 병원균은 주로 궤양 부위에서 월동한 후 봄철(18~21℃)에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특히 겨울철 궤양을 제거하지 않으면 봄철 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과수화상병이 63농가, 28ha에서 발생하며, 2023년 대비 농가 수는 30%, 발생 면적은 27.3%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를 이어가기 위해 충북농업기술원은 겨울철 궤양 제거와 같은 철저한 사전 예방 활동을 강조했다.

화상병에 걸린 궤양은 나무 줄기나 굵은 가지가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으로 변하거나 갈라진 형태로 나타난다. 눈으로 식별이 어렵다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과수화상병 전문가 상담’ 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해당 앱은 궤양 사진을 분석해 과수화상병 가능성을 백분율로 제시한다.

궤양 제거 방법은 감염 부위에서 본줄기 방향으로 40~70cm 떨어진 부분을 절단한 후, 절단면에 티오파네이트메틸 성분 소독약을 바르는 것이다. 또한 작업 도구는 70% 알코올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 0.2%가 함유된 소독제를 사용해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