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세종시가 대표 명소인 이응다리에서 정월대보름을 기념하며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제2회 전국연날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시는 오는 2월 8일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세종문화원이 주관하며, 정월대보름의 고유한 의미를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나쁜 것은 보내고 복은 부른다’는 송액영복(送厄迎福)의 전통을 강조하며, 현장에서 2,400여 개의 연이 무료로 배포된다.

행사 참여자들은 연날리기 체험뿐만 아니라 3,000인분의 수정과, 부럼, 떡 등 전통음식을 즐길 수 있다. 대회는 일반부 연 높이 날리기와 창작연 날리기로 나누어 진행된다. 연 높이 날리기 대회는 선착순 300팀을 사전 모집해 예선과 본선을 통해 금상, 은상, 동상 각 1팀과 장려상 9팀을 선정한다. 창작연 날리기 대회에서는 대형연과 줄연 등 보기 드문 연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북청사자놀음, 판소리, 강강수월래 등 전통 공연과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같은 전통놀이가 진행돼 행사 분위기를 더할 계획이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유명해진 딱지치기와 구슬치기 등의 전래놀이 체험도 마련돼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2월 3일까지 세종문화원 누리집(www.sejongcult.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민이 추천한 관광명소 10곳에 포함될 만큼 사랑받는 이응다리에서 열리는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는 우천 및 기상 악화 시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세종문화원(☎044-865-2411~2)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