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의회 박종선 의원(국민의힘, 유성구1)이 갑천 국가습지의 시민 친화적 활용 방안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14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복지환경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대전의 갑천 습지는 광역시에서 보기 드문 국가지정 생태보존습지로, 철새가 찾아오는 천혜의 자연자원"이라며 “단순 보존을 넘어 학생들의 교육장과 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도솔산 주변을 활용한 데크길 조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청댐 데크길이나 순천만 사례를 보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며 “갑천 습지를 친수구역과 연결해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갑천 국가습지 활용 방안에 대한 정부 부처의 입장은 다소 소극적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중앙부처에서 난색을 표할 수 있지만, 시민을 위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습지 보존과 시민 활용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조화롭게 실현하기 위해 관련 부서 간 긴밀한 협의와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단순한 검토 수준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 추진 의지를 가져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