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충남도가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에서 유입된 황사의 영향으로 올해 첫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13일 밝혔다.

13일 오전 8시 기준 도내 미세먼지(PM-10) 농도는 일평균 64㎍/㎥로 황사 위기경보 기준을 밑돌고 있으나, 이날 중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인 150㎍/㎥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도는 12일 오후 5시를 기해 관심 단계를 발령했으며, 13일 오후 9시까지 황사 위기경보를 유지할 계획이다.

도는 황사 위기경보 발령 직후 시·군 및 관계 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국민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특히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SNS 등을 통해 실내 밀폐 조치와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 조치를 강조했다.

국민행동 요령에 따르면, 가정에서는 예·경보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창문을 닫아 황사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교육기관은 등·하교 시간 조정, 단축 수업 및 실내 수업 전환을 검토해야 하며, 노인보호시설에서는 외부 출입 제한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산업시설과 사업장에서는 공기 정화시설을 점검하고, 작업자들에게 보호장비를 지급해야 한다.

도중원 도 대기환경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민들께서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취약계층은 개인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