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공무원 복지, 당연한 권리”…5월 1일 특별휴가 전향적 검토
노사 단체협약 체결…장례비 지원·출산 복지 확대 등 근무환경 대폭 개선
홍대인 | 기사입력 2025-03-18 17:36:15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공무원 복지를 ‘당연한 권리’로 규정하며 강한 개선 의지를 밝혔다.

그는 18일 시청에서 열린 공무원 노사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협약이 없어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장례비 지원, 출산 지원 확대, 헌혈 공가 보장, 비상근무 예외 확대 등 공무원 후생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36개 조항이 합의됐다. 특히, 이장우 시장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특별휴가로 지정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다.

이 시장은 조인식에서 “5월 1일 노동절에 온 국민이 쉬는데 공무원들만 나와야 하는 게 맞느냐"며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특별휴가를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민원 대응 인력을 남겨두고, 나머지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휴가가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도록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공무원들도 노동자인데 노동절에 쉬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며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 관계자들은 “공무원들이 전원 휴무를 하게 되면 민원 대응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시장은 협약 내용 중 후생복지 관련 조항을 두고 “공무원 복지는 협약 없이도 당연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못 박았다.

이번 협약에서 합의된 주요 내용은 ▲장례비 100만원 지원 ▲출산용품 지원금 상향 추진 ▲헌혈 공가 1일 보장 ▲비상근무 시 임산부·7세 미만 자녀 보호자·중증장애인 보호자 제외 ▲청사 내 정수기 및 비대 정기 점검 등이다.

특히 장례비 지원과 출산 지원 확대에 대해 이 시장은 “출산은 국가적 과제이고, 공무원들이 아이를 낳는 것은 곧 애국"이라며, “애국자들에게 제대로 된 지원도 못해주면 안 된다. 적극적인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복지 확대를 넘어 노사 협력 강화를 위한 의미도 크다. 이 시장은 “노사 관계는 협상이 아니라 상생을 위한 과정"이라며, “합의된 사항들이 형식적인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노조 측은 “오랜 협의를 거쳐 마련된 이번 협약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대전시는 협약 사항 이행을 위해 조례 개정과 예산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노동자도, 공무원도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노사 간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체협약 체결이 대전시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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