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동구가 오는 28일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전국 시행을 앞두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나섰다. 동구는 26일 박희조 동구청장이 용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스템을 점검하고, 신청 절차와 현장 대응 상황 등을 꼼꼼히 살폈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날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직접 신청해보며 발급 절차 전반과 시스템 운영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직원들의 준비 상태와 민원 응대 태세까지 세심하게 점검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스마트폰으로 발급받는 디지털 신분증으로,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지난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됐으며, 이번 전국 시행을 계기로 전 국민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가 확대된다. 동구는 지난달 14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범 발급을 시작해 약 한 달간 총 1,130건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QR코드 방식은 563건, IC칩 내장 방식은 567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IC칩 방식은 10대 청소년 신청 비율이 45.1%(273건)로 가장 높았다. 최초 발급 시 수수료와 IC 비용이 모두 면제되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QR코드 방식은 40~60대 신청자가 64%(360건)를 차지해 중장년층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기존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지자체에서만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했지만, 28일부터는 정부24를 통한 온라인 신청과 함께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발급이 가능해진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춘 혁신적인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스마트 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