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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뉴스=설소연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키스 켈로그가 우크라이나 종전 협정의 하나로 제2차 세계대전 후의 베를린처럼 우크라이나를 분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켈로그 특사는 11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분할해 서쪽에는 영국과 프랑스의 평화유지군, 이른바 '안심군'(reassurance force)이 통제 구역을 설정하고 동쪽에는 러시아군이 주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동서 사이에는 우크라이나군과 비무장지대(DMZ)를 두자고 덧붙였다.켈로그 특사의 제안 자체도 명확치 않다. 그는 우크라이나 분할시 어떤 국가들이 참여할지, 어디에 경계선을 그을 것인지, 참여국들이 각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등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켈로그 특사는 이밖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 미국에 의존하지 말라며 "항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계가 '정상화'됐다며 광물협정 협상 재개를 그 증거로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실무 대표단은 이날 미국을 방문, 광물협정안을 논의했다. 그는 미국 측이 협상에 필요한 요소들을 과소평가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또 트럼프 정부에서도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종류의 광물을 확보할 수 있는지, 그 가치는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시인했다.더타임스 보도가 나간 후 켈로그 특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의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우크라이나 주권을 지원하기 위한 휴전 이후 안정화 병력(resiliency force)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며 "분할 관련 논의는 (미군 없이) 연합군의 책임 지역이나 구역을 언급한 것이지, 우크라이나 분할에 대한 언급이 아니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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