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실현을 위해 ‘정원도시 유성가든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 구청장은 14일 “도시의 녹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주민이 일상 속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업 취지를 밝혔다. 정원도시 유성가든 사업은 산림청의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에 선정된 국책사업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50억 원이 투입된다. 유성구는 이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지역 공동체 활성화, 생태 교육, 도시재생까지 포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용래 구청장은 “행정이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함께 만드는 정원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소규모 생활정원부터 온천과 과학이라는 유성의 정체성을 살린 테마정원까지, 지역의 모든 공간을 정원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유성구는 ‘정원으로 숨쉬는 유성’, ‘정원으로 물드는 유성’, ‘녹색비전을 내다보는 유성’, ‘지속 가능한 정원 거버넌스 구축’ 등 4대 전략을 설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특히 도보 10분 이내에 누구나 만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원을 조성하고, 축제 참여형 정원, 마을공동체 정원, 탄소중립 꽃길 정원 등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정 구청장은 “정원은 단순한 조경이 아닌,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투자"라며 “유성구만의 차별화된 정원도시 전략이 기후위기를 이겨내는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5월부터 유성구는 ‘정원도시 유성가든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 워크숍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