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 ‘고기 싹쓸이’ 논란… 물차까지 동원, 불법 장박에 환경 훼손 심각
안영한 | 기사입력 2025-04-14 19:28:13

타임뉴스 자료사진 news@timenews.co.kr
불법 ‘장박’까지 이어지고 있어
무분별한 고기 남획은 생태계 파괴로 직결되며, 장기적으로는 어종 고갈과 환경 재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주타임뉴스] 안영한기자 = 영주댐 일대가 최근 집단 고기 남획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십 명이 몰려와 물고기를 싹쓸이하다시피 포획하는가 하면, 장기간 텐트를 치고 머무르며 불법 ‘장박’까지 이어지고 있어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문제의 심각성은 단순 낚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현장에는 물차(물탱크 차량)까지 동원돼 수면 위로 몰아낸 고기를 체계적으로 포획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포획된 고기는 일부 지역에서 2만 원 선에 판매되고 있으며, ‘영주댐산 자연산’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기도 한다.

이들은 장박을 하며 주변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인근에는 대변, 소변은 물론,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까지 무단 투기돼 악취가 심한 상태다. 일부는 취사까지 하며 식사까지 해결하는 등, 마치 야영장이 된 듯한 모습이다.

주민 A씨는 “아침부터 밤까지 고기 잡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며 “댐을 보호하긴커녕 마을 앞 호수를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무분별한 고기 남획은 생태계 파괴로 직결되며, 장기적으로는 어종 고갈과 환경 재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현재 현장 확인 중이며, 필요시 경찰 및 환경 관련 부서와 공조해 강력한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주댐은 낙동강 상류의 수질을 관리하고 수자원을 공급하는 중요한 시설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낚시 관광’과 ‘환경 보존’ 사이의 균형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역시 경기도강원도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경상남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청주타임뉴스충주타임뉴스제천타임뉴스단양타임뉴스보은타임뉴스증평타임뉴스음성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포항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도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영천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울릉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고령타임뉴스성주타임뉴스경산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여수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