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청년 예술인들의 꿈이 피어나는 무대가 되길 바랍니다." 대전아트콰이어의 초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명이 감독은 30일 열린 창단식에서 “청년 성악가들이 예술혼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주신 대전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리허설룸에서 열린 창단식에서 “대전아트콰이어는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창의적 시도를 통해 청년 예술인들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도전과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진취적인 단체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합창단이 청년 예술인들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전아트콰이어는 대전시가 청년 예술인의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해 창단한 전문 청년합창단으로, 기존 ‘대전시민합창단(가칭)’의 새 이름이다. 전 단원이 성악을 전공한 25세 이상 39세 이하의 지역 출신 젊은 성악가 3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준 높은 음악성과 젊은 감각으로 대전 문화예술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창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 2억 9천만 원을 확보하면서 추진됐다. 대전시는 2023년 창단한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 이어 두 번째 공립 비상임 예술단체로 대전아트콰이어를 출범시키며, 문화예술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명이 예술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악대학에서 합창 지휘를 전공했다. 유럽 전통 합창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대전시립합창단, 원주시립합창단 등에서 객원 지휘를 맡아 전문성과 실력을 두루 인정받은 인물이다. 대전아트콰이어는 오는 7월 22일 창단 연주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창단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해 새로운 청년 합창단의 출범을 축하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