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사회서비스원(원장 김인식)과 대전보건대학교(총장 이정화)가 중앙사회서비스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대전시교육청과 함께 경계선 지능 청년 및 학업 중단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확대와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시범 사업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평균보다 낮은 인지 기능(지능지수 71~84)을 가진 경계선 지능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지적장애 기준(지능지수 70 이하)에는 해당하지 않아 공적 지원에서 종종 제외되어 왔으며, 학업, 취업, 대인 관계 등 다양한 사회 영역에서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시범 사업은 경계선 지능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와 맞춤형 직업훈련을 제공해 자립 기반을 다지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업은 5월부터 12월까지 대전시사회서비스원과 대전보건대학교에서 진행되며, 총 60명의 참여자가 △진로 탐색 △직무 교육 △취업 연계 △인턴십 △정서 지원 등 5개 분야에 걸쳐 총 12회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은 현장 중심으로 구성돼 실효성을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의 사회서비스 제공 역량과 대전보건대학교의 교육 인프라가 결합된 실용적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 기관은 이미 통합돌봄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공동 추진 사업은 지역사회 돌봄 체계 강화와 미래 복지 인재 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식 대전시사회서비스원장은 "이번 시범 사업은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교육과 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실질적 지원 체계를 마련했고, 참여자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지역사회에서 스스로의 삶을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연식 대전보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시범 사업은 사회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에게 자신의 적성을 찾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립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 종사자 처우 개선, 민간 지원 확대를 목표로 설립됐으며, 복지정책 연구와 종사자 지원, 광역종합재가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사회복지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