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일 대전 동구의 동대전도서관을 방문해 이장우 대전시장 및 지역 정치인들과 만나 충청권 발전 방안과 주요 공약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대전·충청권의 지역 현안을 직접 청취하고 대선 공약에 반영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김문수 후보는 간담회에서 “대전은 국가의 중심축이며, 세종, 충남·북을 포함한 충청권 전체가 통합될 경우 수도권을 능가하는 강력한 권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 최민호 시장에게도 이를 제안한 바 있으며, 대전과 세종, 오송, 오창, 천안 등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엮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충청권의 수부 도시로, 행정수도 완성도 중요하지만 대전과 충청권 전체의 핵심 공약이 반영되어야 한다"며, 대전 교도소 이전 문제, 도심을 가로지르는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문제 등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들 과제는 단순한 지역 사안이 아닌, 충청권 전체 발전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충남과 대전은 원래 같은 뿌리였으며, 이미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들이 통합 선언을 마친 상태"라며 “대선 기간 동안 일시 중단된 통합 여론조사를 선거 후 즉시 재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전은 카이스트, 충남대 등 첨단 인재가 모인 도시이며, AI와 벤처 창업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지방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되면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많은 대통령 후보들이 충청권에 공약만 내걸고 이행하지 않았지만, 나는 반드시 실천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말미에는 최근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한 사실도 언급됐다. 김 후보는 “정치인의 거짓말은 법원과 유권자 모두가 응징해야 하며, 언론도 정확한 보도를 통해 국민의 판단을 돕는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