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북 청주시 소재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 열린 봄꽃축제 '영춘제'가 전국에서 몰려든 상춘객 8만여 명의 발길로 연일 북적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김병태)는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13일간 청남대 일원에서 진행된 ‘영춘제’에 총 8만 1,245명이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7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기록된 8만 1,216명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대비 37%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관람객 수이자 하루 평균 6,250명, 단일일 기준 최고 1만 2,708명의 방문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올해 영춘제는 영산홍과 초화류, 야생화 작품 전시, 미술 전시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람객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된 가족운동회, 플리마켓, 인기 토크쇼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축제 기간 중 주말 및 공휴일(총 6일간)에는 청남대와 문의 간 무료 순환버스를 운영해 총 3,222명의 관람객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537명이 이용한 셈으로, 이로 인해 차량 정체도 눈에 띄게 줄어들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다.

 

김병태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영춘제를 찾아주신 많은 관람객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청남대를 국민이 사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호수정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롭고 품격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