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이 갈라지고 부풀어 올랐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습니다. 사고가 나야 움직일 건가요?”
[영주타임뉴스] 김정욱 = 영주시 서천변 삼판서 고택 아래 위치한 인공폭포 우측 경사면이 심각한 토사 붕괴 위험에 직면해 있다. 해당 인공폭포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조성된 것으로, 높이 14m, 길이 280m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지반이 갈라지고 융기되는 등 붕괴 전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시민은 “산책로를 걷다가 폭포옆 경사면이 갈라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아이들과 함께 다니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위험 징후에도 불구하고 시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현장에는 경고 표지판이나 안전 펜스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보강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의 지반 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 토목 구조 전문가는 “지반이 갈라지고 부풀어 오르는 현상은 명백한 붕괴 전조”라며 “이 정도 경사면에 이런 형태의 변형이 있다면 즉각적인 점검과 응급 조치가 필요하다”며 추가 피해 우려가 커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주시는 해당 인공폭포를 조성하면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였지만, 현재의 상황은 오히려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민들은 “서천을 살리는 게 아니라 서천에서 사고 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영주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해당 지역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필요한 보강 공사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어떤 사업보다 우선되어야 할 책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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