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싸움에 나선다. 황선홍 감독 체제 아래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주전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5월 1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에서 FC서울과 맞붙는다. 현재 대전은 승점 27점(8승 3무 2패)으로 리그 1위를 유지 중이다. 최근 대전은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서울과 2-2로 비긴 이후 김천 상무, 강원FC, FC안양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을 달성했고, 연속 무실점으로 수비 안정성도 확보했다. 홈 경기에서도 부진을 벗어났으며, 주민규와 함께 2007년생 유망주 김현오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 옵션도 다변화되고 있다. 직전 경기인 전북 현대전에서는 후반 42분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대전은 2위 전북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유지하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황선홍 감독은 "제일 상승세를 탄 팀의 원정이라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고, 실제로도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까지 만들어냈다. 많은 원정 팬들이 응원해준 만큼 서울전도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번 서울전에는 강윤성이 복귀한다. 안양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전북전에 결장했던 강윤성은 다시 출전이 가능하다. 우측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밥신의 활동 반경을 넓히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자원이다. 그의 복귀는 체력 부담이 큰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의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대전과 맞붙는 FC서울은 최근 6경기에서 3무 3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3연패 후 FC안양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은 서울과의 최근 10경기에서 4승 3무 3패로 앞서 있으며, 지난 시즌엔 2승 1패, 올 시즌 1차전에서는 2-0으로 앞서다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전은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강행군에 더해 다음 주 중에는 전북과의 코리아컵 16강전이 예정돼 있어 체력 안배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황 감독은 "선수의 가치는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이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면 바로 기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연습 경기를 통해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지속되는 '죽음의 일정' 속에서 황선홍호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숨은 카드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주전과 비주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가운데, 대전은 서울전에서도 '패하지 않는 경기력'을 유지하며 선두 수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