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북 음성군 대소면(면장 박종희)이 내국인 인구 1만8000명을 돌파하며 ‘읍’ 승격을 향한 행정적 발걸음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소면은 지난 5월 30일 기준 내국인 인구가 1만80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성본산업단지 내 공동주택 입주를 기점으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이에 대소면은 지난 3월 ‘읍 승격 자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읍 승격 추진위원회 구성 ▲전입자 환영 및 안정적 정착 지원 ▲전입 이벤트와 시책 홍보 ▲읍 승격 기원 행사 추진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소면 이장협의회(회장 민병덕)는 인구 1만8000명 돌파를 기념해 깜짝 이벤트를 실시했다. 경기도 수원시에서 전입해 온 박모 씨에게는 음성명작미(쌀) 20kg을 전달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 외에도 18001~18003번째 전입자에게도 쌀을 증정할 예정이다.

대소면은 최근 관내보다 관외 전입자가 더 많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충주시, 진천군, 청주시 등 인접 지역은 물론 수도권 지역에서도 인구가 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정주 여건 개선과 공동주택 입주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소면은 현재 읍 승격 기준인 내국인 인구 2만 명 달성을 2천여 명 앞두고 있다. 오는 6월과 11월 예정된 1894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입주가 완료되면 기준 충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희 대소면장은 “면 단위 지역에서 인구가 꾸준히 늘어 읍 승격을 앞두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민병덕 협의회장도 “읍 승격은 대소면민의 오랜 염원"이라며 “이장협의회도 적극적으로 분위기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음성군은 대소면을 포함한 지역의 도시기반 정비와 산업 유치를 통해 2030 음성시 건설을 위한 행정력 집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