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규 대덕구청장이 20일 대덕구 한남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에서 열린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이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20일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의 대덕구 이전은 우리 구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자, 대덕을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이장우 대전시장의 결단과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최충규 구청장은 이날 한남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에서 열린 DISTEP 이전 기념 정책포럼에 참석해 “대전시 산하 17개 기관 중 대덕구에는 단 한 곳도 없었지만, 이번 DISTEP 유치로 최초의 기관이 생겼다"며 “이는 대전의 균형발전이 실현되는 역사적인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장우 시장이 원도심 출신으로 누구보다 대덕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정이었다"며 “시장의 관심과 결단력이 대덕구 숙원사업들을 현실화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청장은 대덕구의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도 강하게 언급했다. “인구가 늘려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나 신규 공동주택 공급이 필수인데, 대덕구는 5개 자치구 중 공동주택 노후도가 가장 심각하다"며 “재개발·재건축은 최소 7~15년 이상 걸리는 만큼 지금부터 중장기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본인의 경험을 예로 들며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2003년에 시작해 2023년에서야 마무리됐다"며 “이장우 시장이 동구청장 시절 주거개선지구 5곳을 성공시켰기 때문에 오늘의 동구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 대덕구에는 내년과 내후년을 포함해 신규 공동주택 공급계획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이대로라면 청년과 젊은 가구는 신축이 많은 서구·유성구 등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최 청장은 앞으로의 대덕구 발전 전략도 밝혔다. “오정혁신지구에는 복합문화센터와 청년 일자리, 주거공간, 문화시설 등을 조성해 새로운 인구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며, 오정동과 대화동 경계에 대전 대표 도서관도 들어선다"고 말했다. 특히 “대전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문화산업밸리 역시 진입도로 예산 800억 원을 시가 전액 부담해 성사됐다"며 시장의 실질적 지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지금은 대덕구가 성장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며 “트램 2호선 연장, 외곽도로 개설, 산단 대개조 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을 시와 발맞춰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변화는 이장우 시장의 관심과 실천 덕분"이라며 “대덕의 미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구민들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