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신세계갤러리는 오는 7월 25일부터 10월 12일까지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기획전 ‘Tails & Love’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따뜻한 일상과 감정을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11팀 작가의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그노, 류은지, 문경의, 박장호, 스튜디오앤캣, 안지용, 이나영, 이준영, 이지희, 카에데 마치코, 황혜선으로, 회화, 조각,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반려동물과 인간 사이의 교감과 상호작용을 재해석했다. 전시는 제목처럼 ‘꼬리(Tails)’와 ‘사랑(Love)’이라는 언어를 통해 반려동물이 감정을 전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꼬리의 움직임, 시선, 몸짓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동물과 이를 이해하고 교감하려는 인간의 마음을 따뜻하게 조명한다. 문경의, 이나영, 카에데 마치코는 유화, 실크스크린, 채색 목판 등으로 일상의 소소한 장면을 표현하고, 그노와 류은지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반려동물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스튜디오앤캣, 안지용, 이지희는 재료의 물성을 활용한 조각으로 감정의 결을 전하며, 박장호와 황혜선은 만화적 형상으로 반려동물의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낸다. 이준영은 고양이를 위한 설치작업을 통해 비인간의 감각을 고려한 새로운 공간을 제시한다. 전시는 단순한 애완동물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동물과 인간의 공존과 책임, 생명 존중의 가치를 함께 다룬다. 특히 전시 기간 중 세계 고양이의 날(8월 8일), 개의 날(10월 1일), 동물보호의 날(10월 4일) 등을 연계해 생명권과 동물복지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참여 작가의 작품 이미지 스티커를 활용한 ‘나만의 부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투명 부채 위에 그림을 그려 나만의 기념품으로 완성할 수 있다. 이윤주 대전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는 “작품과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이 반려동물과의 기억을 떠올리고, 다양한 사랑의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