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30일 밤, 대전 유성구 엑스포공원과 엑스포다리 일대가 환호와 설렘으로 가득 찼다.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마련된 대전 한화 불꽃축제에서 초대형 드론쇼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수백 대 드론이 하나의 화면처럼 움직이며 구단 40년 역사를 형상화하고, 선수들의 열정과 팬들의 응원을 빛으로 그려낸 순간마다 현장은 탄성을 넘어 뜨거운 박수로 흔들렸다.
엑스포다리 위로 폭죽이 터질 때마다 시민들은 마치 기다려온 겨울 선물을 받은 듯 미소를 지었다. 유성구의 한 시민은 “대전에서 본 불꽃놀이 중 가장 크고 화려했다. 마음이 벅차서 말이 안 나왔다"며 “이런 축제가 매년 계속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덕구에서 온 시민도 “판타스틱이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대전에서 이런 장관을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불꽃과 드론이 만든 거대한 빛의 파도는 대전의 겨울밤을 밝히는 동시에, 시민들의 마음속에 새로운 기대를 남겼다. 오랜 시간 팀을 응원해온 팬들, 가족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 축제를 보기 위해 멀리서 온 이들까지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대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설렘을 함께 나눴다. 이날의 장면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대전이 품은 에너지와 희망을 상징하는 듯했으며, 시민들은 저마다 “내년 불꽃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입을 모으며 밤길을 걸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