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교육위, 인공지능 시대 인성교육 방향 모색 정책토론회 개최
책임 있는 창의성과 AI 윤리기준 강조… 학교·가정·지역사회 연계 해법 논의
한정순 | 기사입력 2025-12-18 08:08:13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인공지능(AI)이 일상과 교육 현장 깊숙이 들어온 가운데,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AI 시대에 걸맞은 인성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의 장을 열었다.

 
[교육위 인공지능 시대 인성교육 방향 모색 정책토론회]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7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인성교육 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인성교육의 역할과 정책적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정일 의원(청주3)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류지헌 전남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주제 발제를 맡아 인공지능 환경 변화 속에서 인성교육이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류 교수는 발제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역량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인성이 방향을 결정하는 책임 있는 창의성"이라며 “윤리적 판단과 사회적 공감 능력이 결합될 때 AI는 교육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형 AI 윤리기준의 정책적 실천 방안을 보완해 현장 적용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토론에 참여한 나재준 양업고등학교 교사는 학교 현장의 실천 과제를 짚었다. 그는 “AI 시대 인성교육은 별도의 교육이 아니라 교과수업, 평가, 학교 규정 전반에 구조적으로 녹아들어야 한다"며 “충북형 AI 윤리기준이 학교에서 실제로 작동하려면 교사용 수업 설계 사례와 학생 눈높이에 맞춘 실천 체크리스트, 평가와 연계된 적용 모델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했다.

 

백지영 용암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학부모의 시각에서 고민을 전했다. 백 위원장은 “AI가 대신 작성한 과제가 과연 누구의 노력인지, 빠르게 완성된 결과물이 진짜 배움인지에 대해 학부모들은 여전히 질문하고 있다"며 “편리함의 선택 뒤에 따르는 책임을 아이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이 함께 인성교육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준 (사)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사무총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인성교육 모델을 제안했다. 그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며 “AI 튜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인성교육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전미영 2M인재개발원 대표는 정책적 개선의 필요성을 짚었다. 전 대표는 “AI 시대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교육과정 개편과 교사 전문성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며 “수업과 연계한 학교 현장 모델 구축, 학생 주도 프로젝트 활성화, 교사·학부모·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연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선미 충청북도교육청 인성시민과장은 “인공지능 시대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이 충북교육청 인성교육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김정일 의원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라며 “AI가 생산한 정보에 대한 가치 판단과 윤리적 책임 역시 인간의 몫인 만큼, 오늘 논의된 제안들을 도교육청과 함께 면밀히 검토해 인성교육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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